[줌인] 현대엔지니어링, 카자흐스탄 플랜트 수주와 국내 상생 다진다
[줌인] 현대엔지니어링, 카자흐스탄 플랜트 수주와 국내 상생 다진다
  • 정단비
  • 승인 2026.06.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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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 3국 벨트 완성하며 해외 영토 확장…국내선 1600억대 안전 투자로 내실 경영

현대엔지니어링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에 성공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협력사와의 진정성 있는 상생 경영을 다지며 안팎으로 균형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확보한 대규모 수주 소식과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상생협약식에서 보여준 행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험지서 보여준 엔지니어링 역량, 'CIS 3국 벨트' 완성

현대엔지니어링은 카자흐스탄 국영가스공사 카작가스(JSC NC QazaqGaz)로부터 연간 50억㎥ 규모의 원료가스를 처리하는 '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Karachaganak Gas Processing Plant)' 프로젝트의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6월 8일 밝혔다.

사진=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지 위치
사진=카라차가낙 가스처리시설 사업지 위치

이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에 이어 카자흐스탄 화공플랜트 시장까지 진입하며 중앙아시아 주요 3개국에 모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EPC 기업 '시침(SICIM)'의 현지 법인과 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였다. 기존 중앙아시아 플랜트 현장에서 축적한 현대엔지니어링의 가스처리 기술력과 수행 능력이 발주처의 신뢰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대금 완화·안전 투자…건설업계 상생 모델 제시

해외에서 시장 다변화에 나서는 한편, 국내 현장에서는 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에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28일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에 참여해 공정위, 대한전문건설협회 등과 실질적인 상생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은 종합건설업계를 대표하는 상생 모범기업으로 초청돼 구체적인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사진=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사진 두 번째 줄 왼쪽에서 7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사진 첫 번째 줄 오른쪽에서 7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사진 두 번째 줄 왼쪽에서 7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사진 첫 번째 줄 오른쪽에서 7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행 중인 상생 정책은 협력사의 경영 안정성과 현장 안전 확보에 방점이 찍혀 있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중동전쟁 등으로 단가가 급등한 품목의 납품단가를 인상하고 자재비·물류비 일부를 본사가 직접 부담한다. 물류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자재대금 지급 시점을 기존 ‘선적 후’에서 ‘출고 전’으로 완화했다.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1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운영 중이다.

또 법정 안전관리비(780억원) 외에 830억원의 재원을 추가로 투입해 안전 투자를 확대했다. 안전인력 1명당 관리 근로자 수를 기존 25명에서 11명 수준으로 대폭 줄여 밀착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지난 4월부터는 근로자가 작업중지권을 발동했을 때 발생하는 임금과 장비 대기료를 전액 보전해 주는 제도를 도입해 실효성 있는 안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품질 분야에서는 준공 전 사전 하자점검을 강화해 협력사의 하자보수비용 부담을 줄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축적된 가스처리 플랜트 기술력으로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과 협력사와의 진성성 있는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상생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