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이나 저소득층이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할 때 신용점수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금융위원회가 이를 공식 반박하고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다는 이유로 신용점수 불이익이 발생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민간 금융회사 대출에 비해 점수 하락폭이 더 크거나, 성실상환 시 상승 속도가 느린 경우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해명은 앞서 서민금융진흥원이 2021~2022년 햇살론을 이용 후 전액 상환한 21만9000건을 분석해 "가입 당시 평균 626점이던 신용점수가 상환 완료 시 449점으로 177점 하락했고, 2년 뒤에도 461~462점 수준에 머물렀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는 해당 분석이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외에 다른 대출을 추가로 이용해 채무 건수와 부채 비율이 오른 경우, 또는 다른 대출 연체 등 별도 신용점수 하락 요인이 있는 사례까지 포함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정책서민금융상품 취급 후 연체 없이 성실상환한 차주만을 따로 분석하면 결과가 다르다. 2020년 12월 정책서민금융을 받은 차주 6만2059명을 추적한 결과, 취급 직후에는 신용점수가 소폭 하락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평균 약 1년이 지나면 취급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또 5년간 성실상환한 차주는 취급 전보다 신용점수가 약 1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출 직후 점수가 일시적으로 내려가는 것은 일반 대출과 동일한 현상이며, 꾸준히 갚으면 오히려 점수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핵심은 연체를 피하는 것이다. 정책서민금융은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상품인 만큼 이용 자체가 불이익은 아니지만, 다른 대출을 함께 받거나 상환을 미룰 경우 신용점수가 복합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