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IP 비공개 접근…KISA 신고·피해 접수
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창업 지원사업 ‘모두의 창업’이 출범 초기부터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휘말렸다.
이메일 주소뿐 아니라 창업 아이디어 요약과 심사평까지 외부 접근이 확인되면서, 참가자 정보와 지식재산 보호 체계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 따르면 ‘모두의 창업’ 1기 합격자 5000명의 일부 정보가 허가되지 않은 경로를 통해 유출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정보는 이메일 주소, 아이디어 요약 정보, 심사평이다. 다만 도전자 실명, 휴대전화번호, 도전 신청서의 상세 아이디어 유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모두의 창업’은 중기부가 추진하는 대국민 창업 오디션으로, 1기 모집에 6만2944명이 지원했다.
정부 부처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사상 최대 규모로 주목받았으며, 선발자에게 창업 활동자금과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출 정황은 지난 15일 오전 9시 합격자 개인 프로필이 공개된 뒤 확인됐다.
중기부는 같은 날 오후 3시께 플랫폼 게시판에 올라온 이용자 문의를 통해 비공개 정보 접근 가능성을 인지했고, 오후 4시께 허가되지 않은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
조사 결과 총 9개의 IP를 통해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비공개 이메일 주소로 특정 AI 솔루션 업체의 홍보 메일을 받았다는 민원이 접수되자, 중기부는 외부 AI 기반 자동 수집 시도를 차단하는 보안 기능을 추가 적용했다. 해당 업체는 규정에 따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창업진흥원은 18일 낮 12시께 합격자들에게 유출 사실을 개별 통지하고, 오후 1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사고를 신고했다.
현재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며 국가사이버안보센터 등 외부 전문기관과 침해 사고 조사와 시스템 보안 점검을 진행 중이다.
한편 중기부는 현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긴급 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 유출 여부 및 정보 활용 정황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피해자 보호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