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부터 골프장까지…확대되는 반려동물 동반 문화 
식당부터 골프장까지…확대되는 반려동물 동반 문화 
  • 김다솜
  • 승인 2023.08.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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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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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인구가 늘어나면서 펫 프렌들리(Pet-Friendly) 업체도 많아지는 추세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양육인구의 선택지도 확대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일부 리조트에서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할 수 있는 식당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식음 업장에서 동물의 출입, 전시, 사육이 수반되는 영업을 하고자 하는 경우 영업장과 분리하도록 규정돼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산어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 샌드박스(한시적 규제 유예·면제) 실증 특례를 승인받아 책임보험 가입 등 필요한 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 고객은 소노벨 비발디 등 소노인터내셔널의 6개 사업장 안에 있는 식음 업장에 함께 출입하는 것은 물론 반려견 전용 유모차, 탈취제, 배변봉투 등의 용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A관 3층에 반려동물과 동반 식사가 가능한 ‘펫 그라운드’(PET-GROUND)를 별도로 조성했다. 다른 고객들과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별도 출입 및 동반식사가 가능한 독립된 공간으로 50㎡(약 15평), 26석 규모로 조성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반려견 동반 가능한 마을 카페 5선’을 온라인 홍보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표선면 가시리 ‘깡카페’ 등을 비롯해 도내 5개 카페를 선정, 베스트 추천 메뉴와 카페의 특별한 점 등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비짓제주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골프클럽 롯데스카이힐CC 제주는 반려견과 함께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연중 운영 중이다. 2019년부터 실시한 반려견 동반 라운드는 한 팀당 반려견 1마리 동반이 가능하며 반려견의 그린피 비용(입장료)은 10만원이다. 

단 대형견과 맹견류는 이용이 제한되며 골프 클럽 내에서는 리드줄을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라운드 시간 동안 친환경 케이프와 간식, 장난감, 배변봉투 등을 제공한다. 롯데스카이힐CC 제주는 올 하반기부터 반려견 동반 라운드로 얻은 수익금 전액을 유기견 센터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반려견 동반 여행객이 많아지며 고속도로도 반려동물 친화적으로 변신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마장프리미엄휴게소에는 최근 반려견 동반 식당과 카페, 반려견 전용 200평 규모의 야외 놀이터가 들어섰다. 

반려견 동반 식당에는 테이블마다 반려견 전용석과 유모차가 구비돼 있으며, 연중무휴 운영되는 반려견 카페에서는 100여종의 간식과 다양한 반려동물 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반려견 놀이터가 있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여름철 대표적인 피서지인 계곡과 해수욕장도 반려동물 동반 혹은 전용 공간이 늘어나는 중이다. 경북 영양 검마산 자연휴양림은 강아지도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반려견 전용 놀이터도 갖추고 있다. 

경남 거제시는 전국 최초의 반려동물 해수욕장 ‘댕수욕장’을 운영 중이다. 명사해수욕장 일부에 반려동물 전용 구역을 조성한 것이다. 강원 양양군에는 반려동물 전용 해변 ‘멍비치’가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여름마다 반려동물 명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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