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비행기 타시나요? 항공사별 동반 서비스 확인하기 
반려동물과 비행기 타시나요? 항공사별 동반 서비스 확인하기 
  • 김다솜
  • 승인 2023.09.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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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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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이해 반려동물과 함께 항공기 이용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국내 항공사들은 대부분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항공사별로 탑승규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비행기 예약 전 미리 확인해보는 것을 권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반려동물과 케이지의 합산 무게가 7kg 이하인 경우 기내 동반 탑승을 허용한다. 아시아나의 경우 소프트 케이지 세 변 길이의 합이 115cm 이하여야 하고, 대한항공은 가로 45cm, 높이 19cm, 폭 32cm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요금은 두 곳 모두 3만원이며, 1인당 1마리로 제한한다. 

기내 반입이 어려운 중·대형견의 경우 두 항공사를 통해 화물칸 위탁 운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총 무게가 45kg 이하여야 하며, 화물칸 위탁은 탑승객 1인당 2마리 운송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이용 시 기내 반입 케이지를 국내 공항(인천공항 제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서울 등은 탑승객 1인당 반려동물 1마리의 동반탑승을 허용한다. 이때 반려동물과 케이지의 총 무게는 7kg 이하여야 하며, 요금은 2만원이다. 케이지 기준은 진에어와 에어서울의 경우 삼 면의 합이 115cm 이하, 제주항공은 100cm 이하다. 

티웨이와 이스타항공은 케이지 무게를 포함해 총 9kg 이하인 경우 기내 동반 탑승을 허용한다. 티웨이는 케이지 크기 기준이 세 변 길이의 합 115cm 이하, 이스타항공은 100cm 이하다. 요금은 티웨이 3만원, 이스타항공 2만원이며 두 곳 모두 성인 고객 1인당 반려동물 1마리로 제한된다. 

저가항공사들은 기내 동반 탑승만 가능할 뿐, 화물칸 운송이 불가하므로 만약 중·대형견을 키우는 1인가구라면 아시아나항공이나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는 부가 서비스로 제공되므로 항공기 탑승권 예매 후 반드시 별도로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국내선의 경우 출발 24시간 전까지 예약이 완료돼 있어야 하며, 비행기 탑승 후에는 반려동물을 케이지 밖으로 꺼내 무릎에 앉히거나 케이지를 옮겨서는 안 된다. 

항공기에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은 강아지, 고양이, 애완용 새 등 3종으로 제한된다. 강아지의 경우 맹견은 운송이 불가능하다. 

아예 반려동물 좌석을 마련한 항공사도 있다. 국내 소형 항공사 하이에어는 지난 3월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나란히 앉아 탑승할 수 있는 김포~제주 전세기를 국내 최초 도입해 월 1회 운항 중이다. 

반려동물 기내 동반 탑승 건수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국제·국내선을 포함한 반려동물 기내 동반 탑승 건수가 총 2만8240건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12.1% 상승했다. 특히 국내선의 경우 이 기간 2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의 반려동물 운송실적은 2019년 7000여건에서 지난해 2만723건으로 3년 만에 3배가량 늘었으며 에어부산도 같은 기간 76.7% 증가했다. 

항공사들도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 15일부터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을 대상으로 ‘민트펫 쿠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반려동물과 함께 에어서울을 탑승할 때마다 스탬프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3번째 탑승시 반려동물 운송요금 50% 할인, 6번째 탑승시에는 무료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구독형 멤버십 티웨이플러스 혜택 중 하나로 반려동물 운송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 전용 탑승권, 전용 굿즈 등도 제공 중이다. 

대한항공은 2017년부터 반려동물 마일리지 서비스 ‘스카이펫츠’를 운영 중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때마다 스탬프를 모으면 운송요금 할인 또는 무료 운송 혜택을 준다. 제주항공 역시 ‘펫패스’라는 이름의 쿠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도시락을 제작·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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