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장 성장세에 인테리어·가구 시장도 ‘펫 프렌들리’
반려동물 시장 성장세에 인테리어·가구 시장도 ‘펫 프렌들리’
  • 김다솜
  • 승인 2023.09.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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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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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업계를 불문하고 반려동물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인테리어·가구 시장도 마찬가지로, 최근 반려동물 친화적인 제품 출시가 잇따르는 추세다.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반려동물 가구 시장은 2023년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에서 2033년 37억 달러(약 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반려동물 가구 시장 매출은 연평균 6.3%씩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는 반려동물 특성에 맞춰 집 환경을 꾸미길 희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슬개골이 약한 소형견을 기르는 가구가 미끄럼방지 매트를 집안 곳곳에 깔거나 소파·침대 아래 계단을 두는 것부터 반려묘를 양육하는 가구가 스크래치 저항성이 높은 가구를 들이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같은 펫테리어(Pet+Interior)가 가구·인테리어 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반려동물 친화적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반려동물을 위한 PVC 바닥재 ‘숲 도담’을 리뉴얼 출시했다. 이 제품은 PVC 바닥재 업계 최초로 한국애견협회와 국가공인 시험기관인 KOTITI 시험 연구원에서 부여하는 ‘반려동물 제품인증’(PS인증)을 획득했다. 

표면 눌림이나 긁힘 등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하고 생활 소음 저감 효과를 높인 데다 고탄력 쿠션층을 적용해 충격 흡수력이 좋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음새와 틈새가 적어 반려동물의 배변 실수 등으로 인한 오염에도 유리하다. 

LX하우시스는 반려동물 제품 인증을 획득한 주거용 시트 바닥재 ‘LX Z:IN(LX지인) 지아사랑애’를 리뉴얼한 데 이어, 반려동물 가구를 겨냥해 스크래치에 강한 ‘디아망-위드펫’ 제품 라인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KOTITI시험연구원의 마모시험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강한 내구성을 입증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달 반려동물 친화 가구브랜드 ‘몽스’(MONS)를 론칭했다. 스크래치와 오염에 강한 기능성 패브릭, 견고한 원목 등의 소재와 펫 친화적 디자인을 적용한 소파, 캣가구 5종, 펫쿠션 등을 선보였다. 

일룸은 반려동물 전용 시리즈 ‘캐스터네츠’(Castanets)를 론칭 이후 책장 겸 캣타워 제품 ‘책장캣타워’, 수납장 겸 캣타워 제품 ‘클로캣’ 등 전용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캐스터네츠는 특히 기획 단계부터 수의사 자문과 반려묘 유튜버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반려동물의 행동특성과 생활 패턴을 제품에 반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룸에 따르면 캐스터네츠의 작년 판매량은 2020년 대비 3.5배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하는 등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에넥스는 펫 가구 시리즈 ‘펫토리’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펫토리 시리즈는 원목침대, 프리미엄 식탁 의자, 식탁 의자 옷장 카트 3종으로 구성됐다. 안전을 위해 모든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했으며, 원목침대는 반려동물 무게에 따라 스몰 또는 라지로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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