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뭐먹지?] “매일 같은 볶음밥 말고” 자취생 볶음밥 변형편
[오늘뭐먹지?] “매일 같은 볶음밥 말고” 자취생 볶음밥 변형편
  • 이수현
  • 승인 2023.10.11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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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요리를 하루 이틀 하다 보면 매일 먹는 음식이 같아 지겨워질 수 있다. 할 수 있는 요리에 한계를 느껴 배달음식을 다시 시키기 시작하면 생활비가 불어나는 것은 한 순간이다. 이럴 때 요리 방법도 간단한데 변형도 쉬운 요리가 있다면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자취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볶음밥’이 그런 요리 중 하나다. 넣는 소스, 재료에 따라 변형이 무궁무진하다. 큰 돈 들이지 않고 집에 있을 법한 재료를 바탕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볶음밥 변형 레시피를 알아보자.

파향 가득한 중국집볶음밥

필자가 직접 만들어본 과정
필자가 직접 만들어본 과정

특별한 재료는 필요하지 않다. 주 재료로 파와 계란만 있으면 중국집에서 볼 법한 볶음밥을 자취방에서 만들 수 있다.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내외, 필요한 재료는 ▲식은밥 1공기▲계란 2개▲식용유 5큰술▲대파 흰 부분 위주로 2개▲진간장 3큰술▲굴소스 0.5스푼(선택 가능)이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베이컨, 소소지, 참지 등 추가 재료가 들어간다면 더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지만 없어도 무방하다.

가장 먼저 파를 손질한다. 파향이 위주인 볶음밥으로 색보다는 향을 담당하는 흰 부분 위주로 넣어주면 좋다. 1~2대 정도 충분히 얇게 썰어준다. 식용유를 4-5큰술 두른 팬에 손질한 파를 넣어 볶아준다.

이때 남은 파는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면 되는데, 냉장 보관 씻는 대파의 흰 대와 줄기 부분을 따로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해면 된다. 밀폐용기에는 키친타올 또는 신문지 등을 깔아주면 좋다. 한달 이상 보관해야 할 때는 냉동보관이 좋다. 냉동보관 시에는 미리 손질 해둔 후 금속 용기 또는 지퍼백에 넣어 보관해주면 좋다.

대파 향이 나도록 20~30초 정도 볶아줬다면 팬 한쪽으로 대파를 몰아준 후 계란 2알을 넣어 스크램블 해준다. 이때 약불로 볶아주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스크램블이 익었다면 대파와 잘 섞어준 후 다시 팬 한쪽으로 몰아준다. 진간장을 넣어주면 되는데, 불향을 추가해주면 더 그럴듯한 볶음밥을 맛볼 수 있다. 간장을 팬에 두른 후 태우듯 조금 기다렸다가 타 들어갈 때 한쪽을 몰아둔 재료와 섞어준다.

재료에 간장이 잘 입혀졌다면 이때 밥을 넣어 마저 볶아준다. 즉석밥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전자레인지에 따로 돌리지 않은 상태 그대로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맛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땐 굴소스 0.5스푼 또는 치킨스톡을 조금 넣어 줄 수 있지만 없어도 무방하다. 또 식은밥을 넣어줬기 때문에 충분히 오랜기간 볶아주는 것이 좋다.

파 향과 식감이 더해져 맛있는 한 끼가 완성됐다. 평소 김치볶음밥처럼 간이 쎈 볶음밥 위주로 먹었다면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한 번 쓰고 남은 토마토소스로 로제볶음밥

필자가 직접 만들어본 과정
필자가 직접 만들어본 과정

사고 남은 토마토소스가 있다면 볶음밥으로도 활용해볼 수 있다. 들어가는 재료는 ▲식은밥1공기▲다진양파1/2개▲버터1큰술▲다진마늘1큰술▲우유0.5컵▲토마토소스0.5컵▲치즈 1장컵이다. 이때 토마토소스와 우유 양을 추가하면 리조또와 같은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약불에 버터 1큰술을 넣고 어느정도 녹았을 때 다진마늘1큰술을 추가한다. 마늘 색깔이 변할 때쯤 다진 양파 등을 넣어 볶아준다. 버섯, 베이컨 등의 재료를 추가해 만들어준다면 이때 함께 넣어 볶아주면 된다. 사용하고 남은 토마토소스와 우유 비율을 맞춰 넣고 바로 밥을 넣어 볶아주면 완성이다. 그릇에 담아 주기 전 치즈를 뿌려 치즈가 녹길 기다렸다가 그릇에 담아주면 완성이다.

필자의 경우 리조또 보다는 볶음밥처럼 먹고 싶어 소스양을 딱 맞춰 넣어줬고, 충분히 볶아 소스 양을 많이 졸여줬다. 또 추가로 김가루를 뿌려 줬더니 김치볶음밥과 유사한 맛이 나는 토마토볶음밥이 완성됐다.

볶음밥 변형 레시피는 이 외에도 더 다양하다. 편마늘과 다진마늘을 활용한 마늘볶음밥, 계란 2개에 우유 반 컵을 넣어 만든 스크램블김치볶음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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