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바이오 송도 공장 점검…"그룹 도약 이끌 핵심 산업"
신동빈 롯데 회장, 바이오 송도 공장 점검…"그룹 도약 이끌 핵심 산업"
  • 정단비
  • 승인 2026.07.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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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원롯데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식품 부문에서 한·일 협업 체계를 다진 데 이어, 이번에는 그룹의 핵심 신사업인 바이오 생산 기지를 직접 찾으며 현장 경영 체제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지난 3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1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4월 베트남을 찾아 유통과 식품 부문 글로벌 사업을 점검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바이오 공장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송도 1공장이 착공 후 약 2년 만에 골조 공사 등을 마치고 사용승인을 받은 직후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와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이 동행했다.

사진=신동빈 롯데 회장이 3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1공장을 찾아 현장경영을 펼쳤다.
사진=신동빈 롯데 회장이 3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1공장을 찾아 현장경영을 펼쳤다.

신 회장은 생산시설의 핵심 공정을 점검한 후 글로벌 제약사 대상 수주 활동 현황과 향후 사업 전략을 보고받았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는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핵심 산업군”이라며 “준공 이후 예정된 일정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사용승인을 확보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1공장은 생산 설비 설치와 공정 시스템 구축을 마쳤으며, 본격적인 수주 활동과 상업 생산을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초기 임상 물질과 소규모 물량을 생산하고, 한국 송도 공장에서 대규모 상업 생산을 맡는 ‘듀얼 사이트(Dual Site)’ 전략이 가능한 상태다. 공장 설계 단계부터 제조관리시스템(MCS), 디지털 트윈, 전산유체역학(CFD) 시뮬레이션 등 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품질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을 배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롯데 측은 올해 하반기 송도 1공장 시운전과 생산 시스템 검증(Validation) 절차를 거쳐 연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수립했던 일정보다 6개월 앞당겨진 일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단축된 일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전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일 협력을 골자로 한 원롯데 전략은 그룹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9월 일본 내 호텔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롯데호텔앤리조트와 일본 롯데홀딩스의 합작법인인 '롯데호텔스 재팬'을 설립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롯데바이오로직스 투자 유치, 롯데벤처스의 '엘켐프 재팬'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