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 대폭 증원…보조교사 3만명·대체교사 3000명↑
어린이집 교사 대폭 증원…보조교사 3만명·대체교사 3000명↑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5.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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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현장 인력난, 정서적 교감 부족·근무 환경 열악…총 1900억원 예산 소요 전망
▲ 보건복지부는 4일 어린이집 보조교사 3만명, 대체교사 3000명 늘리는 방안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뉴시스

보육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어린이집 보조교사 3만명, 대체교사 3000명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현재 어린이집의 만 3~5세 반에만 지원하는 보조교사를 만 0~2세 반에도 같은 수준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아울러 교사가 결혼을 하거나 연가를 갈 때만 지원하던 대체교사를 직무교육을 받거나 응급상황에 처했을 경우에도 지원토록 했다.

이에 따라 보조교사는 6600명에서 3만명 늘어나 3만6600명, 대체교사는 449명에서 3000명 늘어나 3449명에 이를 전망이다.

복지부는 연간 보조교사 충원에 1500억원, 대체교사 충원에 4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현재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육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는 지난 1월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교사 1명이 돌봐야 하는 아이들의 수가 많아 정서적 교감을 나누기 어려운 것은 물론, 교사들이 제대로 보수교육을 받거나 휴가를 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영유아보육법 논의 과정에서 보조교사·대체교사 확대 방안을 주장해 온 결과 영아보육법에 해당 내용이 포함됐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