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비수도권 청년 취업 격차 줄인다…삼성이 가동한 '청년희망배움터' 현장
[줌인] 비수도권 청년 취업 격차 줄인다…삼성이 가동한 '청년희망배움터' 현장
  • 안지연
  • 승인 2026.07.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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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일자리뿐만 아니라 청년 교육 인프라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 미취업 청년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장벽은 단순한 채용 공고의 부족을 넘어,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 역량을 쌓을 기회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한 청년 직무 교육 모델이 본격 가동된다. 삼성은 7월 30일 삼성화재 대전 유성연수원에서 '청년희망배움터' 개강식을 열고 비수도권 청년 대상의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사진=개강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장 여명구 부사장,              국민의힘 이소희 의원, 청년대표 김혁진 님, 최민주 님,              고용노동부 권창준 차관, 멀티캠퍼스 안재우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개강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장 여명구 부사장, 국민의힘 이소희 의원, 청년대표 김혁진 님, 최민주 님, 고용노동부 권창준 차관, 멀티캠퍼스 안재우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4개 권역, 6개 직무…지역 산업과 연계한 패키지 지원

청년희망배움터는 정부의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기존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인 '삼성 희망디딤돌 2.0'의 운영 경험과 삼성 관계사의 인프라를 결합한 형태다. 충청, 호남, 경북, 경남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운영되며,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총 1000명의 비수도권 미취업 청년을 교육한다.

교육 과정은 단기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기초 역량 교육, 직무 특화 교육, 자격증 취득 및 커리어 개발까지 연결되는 패키지로 구성됐다. 직무 분야 역시 지역 산업 수요와 취업 연계성을 고려해 6개로 세분화했다.

  • 첨단·제조 기술: 전자·IT제조 기술자, 공조냉동 기술자, 선박제조 기술자
  • 기능·실무: 중장비 운전 기능사,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자, 제과제빵 기능사

이론 위주의 강의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습 중심으로 진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업 인프라 개방으로 교육 몰입도 극대화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삼성 관계사의 물리적 인프라를 교육생들에게 그대로 개방한다는 점이다. 비수도권 청년들이 교육 과정에서 겪는 거주 및 이동, 식사 등 생활적 부담을 최소화해 교육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교육생들에게는 삼성 연수원 시설과 구내식당 식사, 셔틀버스 등이 동일하게 지원된다. 기업이 보유한 자원을 단순 기부가 아닌 청년 인재 육성의 장으로 직접 전환한 방식이다.

이날 개강식에는 정부와 국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비수도권 청년 기회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기업과 청년, 정부가 함께 성장하는 정책적 지원을 강조했으며,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영상 축사) 역시 지역에 구애받지 않는 배움과 진로 기회를 언급했다.

지속 가능한 청년 CSR의 확장성

삼성의 청년희망배움터는 단발성 사회공헌을 넘어, 기업 인프라를 통한 인재 육성 체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비전과 궤를 같이한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나 삼성희망디딤돌처럼 청년의 자립과 역량 강화를 돕는 사회공헌 모델의 연장선이다.

한편 8월 3일부터 시작되는 전반기 교육(550명)에 이어, 하반기 2기 교육생 모집은 8월 중 공고를 거쳐 11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