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결제 큰손'은 1인가구…무신사 47.4% '최다'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결제 큰손'은 1인가구…무신사 47.4% '최다'
  • 안지연
  • 승인 2026.07.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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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이른바 '올다무'로 불리는 신흥 유통 강자 세 브랜드 모두에서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소비층이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 47.4%, 올리브영 44.4%, 다이소 29.7%

앱·결제 데이터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 내역을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6년 6월 기준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세 브랜드 모두 라이프스테이지별 결제추정금액 가운데 1인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표본 조사한 결과. (사진=와이즈앱·리테일)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표본 조사한 결과. (사진=와이즈앱·리테일)

브랜드별로 보면 무신사의 1인가구 결제 비중이 47.4%로 가장 컸고, 올리브영이 44.4%, 다이소가 29.7%로 뒤를 이었다. 무신사는 사실상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1인가구가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연령대별 소비 패턴을 살펴보면 브랜드마다 온도차가 뚜렷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최근 3개월 기준으로 올리브영은 30대 이하 결제 비중이 56.5%(20대 이하 28.4%, 30대 28.1%)에 달했고, 무신사는 이보다 높은 72.2%(20대 이하 27.2%, 30대 45.0%)를 기록했다.

반면 다이소는 30·40대 비중이 49.0%(30대 23.6%, 40대 25.4%)로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소비층이 두드러졌다. 이는 다이소가 뷰티·패션보다 생활필수품 중심의 가성비 소비처로 자리 잡으면서, 젊은층뿐 아니라 중장년층 1인가구까지 폭넓게 흡수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와이즈앱·리테일 측은 이번 조사가 신용·체크카드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한 추정치이며, 계좌이체나 현금, 상품권 결제액은 포함되지 않아 각 기업의 실제 매출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1인가구가 유통 지형을 바꾸는 이유

올다무가 1인가구 소비의 각축장이 된 배경에는 이들의 소비 방식이 있다.

혼자 사는 가구는 대량구매보다 소용량·소단위 구매를 선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짧은 동선 안에서 필요한 물건을 즉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

올리브영의 뷰티·헬스케어 상품군, 다이소의 저가 생활용품, 무신사의 온라인 패션 편집숍이라는 서로 다른 업태가 공통적으로 1인가구를 핵심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점은, 결국 이들 브랜드의 성장 전략 자체가 1인가구의 소비 습관에 맞춰져 있었다는 의미로도 분석된다.

특히 무신사처럼 2030세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브랜드는 향후 마케팅과 상품 기획에서도 1인가구를 명시적인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다이소처럼 중장년층 1인가구를 폭넓게 흡수한 브랜드는 고령 1인가구를 겨냥한 상품군 확대 등 또 다른 방향의 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

1인가구가 이미 한국 사회의 표준 가구 형태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새로운 유통강자들의 매출을 이끌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유통 브랜드들은 1인가구의 소비 패턴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가 시장 점유율 경쟁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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