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홈카페도 취향 따라 달라진다…'카누 바리스타'가 넓힌 캡슐커피 선택지
[기획] 홈카페도 취향 따라 달라진다…'카누 바리스타'가 넓힌 캡슐커피 선택지
  • 정단비
  • 승인 2026.08.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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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캡슐커피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편의성이 주요 장점으로 꼽혔다면, 최근에는 원두의 특징과 로스팅 정도, 카페인 유무 등을 따져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캡슐커피 제품군도 세분화되고 있다. 동서식품의 ‘카누 바리스타’는 아메리카노를 중심으로 캡슐 종류를 늘리는 한편 아이스커피와 우유가 들어가는 메뉴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아메리카노도 취향에 따라 달라진다

카누 바리스타는 2023년 2월 출시된 캡슐커피 브랜드다. 현재 전용 캡슐은 라이트·미디엄·다크 로스트 등 로스팅 강도에 따라 구분되며 디카페인과 싱글오리진 제품을 포함해 18종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아이스커피에 초점을 맞춘 제품도 추가됐다. 지난 6월 출시된 ‘카누 라이블리 브리즈’와 ‘카누 인피니트 피크’다.

‘카누 라이블리 브리즈’는 에티오피아 원두를 활용해 산미와 베리류 향미를 내는 제품이다. 카누 바리스타 캡슐 가운데 비교적 가벼운 로스팅이 적용됐다. ‘카누 인피니트 피크’는 콜롬비아 원두를 블렌딩했으며 깊은 쓴맛과 견과류 계열의 향미를 특징으로 한다.

사진=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 아이스용 캡슐 2종 출시
사진=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 아이스용 캡슐 2종 출시

두 제품의 방향이 다른 것은 캡슐커피에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맛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볍고 산뜻한 커피를 찾는 소비자와 진한 풍미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하나의 제품으로 만족시키기보다 취향별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경우 얼음이 녹으면서 커피의 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원두와 추출 방식에 따라 맛의 차이가 더욱 나타난다. 아이스커피 전용 제품을 별도로 구성한 것도 이러한 소비 패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머신도 아메리카노 중심에서 메뉴 확장

캡슐커피의 변화는 캡슐에만 그치지 않는다. 머신 역시 추출 방식과 메뉴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에스프레소와 물을 별도의 노즐로 추출하는 ‘듀얼 노즐 바이패스’ 방식을 적용했다. 아메리카노를 만들 때 에스프레소와 물을 분리해 추출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보다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아이스 전용 버튼도 탑재했다.

머신 제품군은 디자인과 크기에 따라 ‘카누 바리스타 어반’, ‘카누 바리스타 브리즈’, ‘카누 바리스타 페블’ 등으로 나뉜다. 커피 추출 기능뿐 아니라 제품의 크기와 외형 역시 홈카페 환경에서 고려할 수 있는 요소다.

최근 출시된 ‘카누 바리스타 오아시스’에서는 메뉴의 범위가 더 넓어졌다. 아메리카노 외에 카페라떼와 카푸치노 등을 만들 수 있는 우유 레시피 기능을 적용했다.

예열 시간은 약 3초이며 에스프레소 기준 약 30잔의 연속 추출이 가능하다. 집에서 여러 잔의 커피를 만들거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 사양이다.

사진=동서식품, 캡슐커피 머신 ‘카누 바리스타 오아시스’
사진=동서식품, 캡슐커피 머신 ‘카누 바리스타 오아시스’

직접 맛보고 고르는 경험도 늘어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가 직접 맛을 비교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등장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서울 북촌에서 ‘카누 캡슐 테일러 in 북촌’을 운영했다. 방문객이 여러 캡슐을 직접 맛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한 체험 공간이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스위치 투 카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카누 호환캡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캡슐커피의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 간 맛의 차이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도 중요해진다. 같은 아메리카노라도 원두와 로스팅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만큼 취향을 기준으로 제품을 고르는 소비 방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카누 바리스타의 제품 확대는 이 같은 캡슐커피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로스팅 강도와 원두 산지, 디카페인 여부에 따라 캡슐을 나누고 아이스커피와 우유 메뉴까지 선택 범위를 넓히면서 홈카페에서 선택할 수 있는 커피의 종류도 많아지고 있다.

홈카페가 단순히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을 넘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캡슐커피 역시 편의성뿐 아니라 맛과 메뉴의 다양성을 놓고 경쟁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