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한 공포정치로 국민 경악…선생님 역사관 중요"
박 대통령, "북한 공포정치로 국민 경악…선생님 역사관 중요"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5.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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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으로는 스승의 날 기념식 참석 '처음'…사회혼란에 선생님 역할 강조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최근 북한의 인권상황 및 도발과 관련해 선생님들의 역사관과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인권상황 및 도발과 관련해 선생님들의 역사관과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초구 더케이(The-K) 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은 축사를 전했다. 현직 대통령이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축사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북한 내부의 극도의 공포정치가 알려지면서 많은 국민이 경악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국민 사이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우리 사회가 중심을 잡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역사관과 교육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이스라엘 국민들이 전쟁이 터졌을 때, 외국에 있던 유학생들까지 나라를지키기 위해 귀국했던 데에는 조국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가질 수 있게 했던 교육의 힘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안팎에서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는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애국심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하는데, 교육현장의 선생님들께서 중심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아무리 시대가 변화해도 스승의 역할은 바뀔 수 없다. 스승에 대한 예의와 존경심을 잃는다면 그 피해는 우리 사회에 고스란히 돌아오게 된다"고 교육현장의 세태를 지적했다.

또 "선생님들께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열정을 존중해 주시고, 소중한 인격체로 길러주실 때, 우리 학생들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도 더욱 밝아질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행복의 길을 찾고 창의성과 배려심을 갖춘 훌륭한 성인으로 자라나도록 선생님들께서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선생님들이 존경받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고, 여러분께서 자긍심을 가지고 교육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성심여중·고교 시절 은사인 김혜란(73·전 무용교사), 박정미(73·전 영어교사) 선생님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