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현대건설, 시니어 주거에 AI 헬스케어 더한다…'집'의 역할 넓히는 건설사
[줌인] 현대건설, 시니어 주거에 AI 헬스케어 더한다…'집'의 역할 넓히는 건설사
  • 정단비
  • 승인 2026.09.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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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시니어 주거사업에 건강관리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나선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건강검진 결과와 수면·운동 등 생활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건강주거 서비스를 공동 연구한다.

현대건설은 이미 시니어 주거 모델 개발과 노인복지주택 사업을 추진해온 만큼, 이번 협력은 주거공간에 의료·건강관리 기능을 결합하는 사업 영역 확장으로 볼 수 있다.

시니어 주거, 건강관리까지 연결

현대건설은 9월 16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학교와 ‘AI 기반 건강주거 생태계 구축 및 건강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건강검진 데이터와 주거공간에서 발생하는 생활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이다. 세 기관은 수면, 운동, 생활패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건강행동 개선을 지원하는 AI 기반 서비스 개발 방안을 연구한다.

사진=(오른쪽부터)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와 서울대학교병원 백남종 병원장, 서울대학교 윤영호 건강문화사업단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오른쪽부터)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와 서울대학교병원 백남종 병원장, 서울대학교 윤영호 건강문화사업단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협력 분야는 ▲건강검진 데이터와 생활데이터를 활용한 건강주거 서비스 모델 ▲건강검진·건강관리·정밀건강의학을 연계한 AI 플랫폼 ▲수면·운동·영양·마음건강 등 건강관리 서비스 ▲건강주거 서비스 실증단지 구축 및 운영 등이다.

현대건설은 공동 연구 이후 실제 주거환경에서 서비스를 검증하고, 효과와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뒤 자사 주거 브랜드에 적용 가능한 상품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존 시니어 사업에 AI 접목

현대건설은 앞서 시니어 주거 시장을 별도의 사업 영역으로 보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4년에는 신한라이프케어와 시니어 주거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노인복지주택 사업 모델 개발과 공모사업 공동투자·개발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시 현대건설은 공동주택에 시니어 상품을 적용하고 시니어 하우징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올해 3월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주거 기반 AI 헬스케어 플랫폼 협약을 맺었다. 현대건설이 축적한 라이프로그 건강 데이터와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체계를 바탕으로 주거환경에 적합한 서비스 구조와 운영 방향을 검토하는 내용이다.

더불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통합 R&D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은 AI, 데이터 기반 스마트 주거 기술 및 헬스케어 서비스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주택 경쟁력, 평면에서 건강관리로

건설사의 주거사업 경쟁도 집 자체의 설계와 시설을 넘어 입주 이후 제공되는 서비스로 넓어지고 있다.

특히 시니어 주거는 주거공간과 건강관리의 연결성이 중요하다. 현대건설 역시 기존 시니어 주거사업에서 건강수명 연장과 입주민의 생활을 관리하는 주거 모델을 강조해왔다.

이번 AI 건강주거 협력이 실제 상품으로 이어질 경우 건강검진부터 일상적인 생활관리까지 하나의 주거 서비스 안에서 연결하는 방식이 가능해진다. 다만 현재는 공동 연구와 실증을 추진하는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와 적용 대상은 향후 검증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과 관련해 건강검진과 건강행동, 건강주거를 연계한 예방 중심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의 첫 걸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