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9월 '전기장판' 관심 부쩍 늘어...벌써 겨울 준비? [1인가구 데이터]
1인가구, 9월 '전기장판' 관심 부쩍 늘어...벌써 겨울 준비? [1인가구 데이터]
  • 김영호
  • 승인 2026.09.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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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매트 707건·전기장판 646건 두 달 새 상위

9월 마지막 주 들어 온라인에서 전기장판 언급이 8월 평균의 376배로 늘었다. 겨울에 앞서 준비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데일리팝 솔로인사이트랩이 2026년 7월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60일간 네이버 블로그·카페·유튜브·커뮤니티 등에서 1인가구 생활비 관련 글 2991건을 모아 본 결과, 세부 주제별로는 온수매트가 7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장판이 646건으로 뒤따랐다.

전기세 절약은 521건, 자취 절약은 286건으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상위권을 온수매트·전기장판 같은 온열 제품이 채웠고, 요금 절약을 다룬 글은 그보다 순위가 낮았다.

겨울 준비의 첫 관심사가 절약법보다 난방 방식에 있다.

9월 마지막 주, 1인가구 난방템 언급 폭증 추이 (자료: 데일리팝 솔로인사이트랩)
9월 마지막 주, 1인가구 난방템 언급 폭증 추이 (자료: 데일리팝 솔로인사이트랩)

8월 한 달 동안 주 평균 1건에 그쳤던 전기장판 언급은 9월 14~20일 82건, 9월 21~27일 376건으로 매주 배 이상 늘었다. 온수매트 언급도 8월 주 평균 9건에서 9월 21~27일 340건으로 같은 기간 약 38배가 됐다. 두 달 가까이 잠잠하던 언급량이 9월 후반 들어 한꺼번에 증가했다.

난방용품이 모두 같은 흐름을 보인 것은 아니다. 난방텐트 언급은 60일 내내 주 9~37건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언급이 급증한 것은 전기장판과 온수매트, 곧 당장 몸에 닿는 온열 제품에 한정됐다.

정작 '자취 난방비'를 제목에 건 글은 60일을 통틀어 9건뿐이었다. 비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아직 거의 없는데, 어떤 제품을 살지 고르는 준비는 벌써 시작됐다.

난방용품 세부주제 언급 순위, '자취 난방비'는 9건뿐 (자료: 데일리팝 솔로인사이트랩)
난방용품 세부주제 언급 순위, '자취 난방비'는 9건뿐 (자료: 데일리팝 솔로인사이트랩)

지출의 18.7%가 주거·광열…전체 가구보다 6.3%p 높은 1위

1인가구가 이렇게 서둘러 움직이는 데는 특유의 지출 구조가 깔려 있다.

통계청(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2024년 도시 1인가구가 한 달에 쓴 소비지출은 평균 172만3179원이었고, 이 중 주거·수도·광열비가 18.7%로 12개 비목 가운데 가장 큰 몫을 차지했다. 음식·숙박(18.6%)을 근소하게 앞선 1위다.

1인가구가 주거·광열에 쓰는 비율은 전체 가구보다 6.3%p 높다. 가구원이 적어도 집을 데우는 기본 비용은 줄지 않기 때문에, 난방철에 접어들면 1인가구의 지출 부담이 그만큼 더 크게 흔들린다.

반대로 교육비는 가장 적다. 1인가구 지출에서 교육비 비율은 1.5%로 전체 가구(7.8%)보다 6.3%p 낮았다. 자녀 교육비가 들 일이 거의 없는 가구 구성이 수치에 그대로 나타난다. 사람을 키우는 데 드는 돈은 적은 대신 혼자 사는 공간을 유지하는 데 돈이 몰리는 것이 1인가구 지출의 특징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9월 말 전기장판·온수매트로 관심이 쏠린 것도 광열비 비율이 높은 1인가구일수록 겨울 지출 부담이 큰 만큼, 요금을 계산하기보다 난방 제품을 먼저 챙긴 것으로 볼 수 있다.

10월을 넘겨 실제로 난방을 켜기 시작하면 '난방비'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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