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오몬3 수주…EPC 넘어 스팀터빈 공급까지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오몬3 수주…EPC 넘어 스팀터빈 공급까지
  • 정단비
  • 승인 2026.10.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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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몬4 이어 같은 발전단지 추가 수주…올해 가스복합발전 사업 3조8700억원 확보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가스복합발전 시장에서 연속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을 확보한 데 이어 오몬3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면서 현지 사업 실적을 쌓게 됐다. 이번에는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뿐 아니라 핵심 기자재인 스팀터빈 공급도 맡아 사업 범위를 넓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국영에너지그룹(PVN)과 약 8400억원 규모의 오몬(O Mon)3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베트남 에너지서비스 기업 PTS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한다. PTSC는 PVN의 자회사다.

오몬3는 지난해 수주한 오몬4와 같은 발전단지에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동일 단지에서 연이어 사업을 확보하면서 베트남 발전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축적하고, 발주처인 PVN과의 협력 기반도 이어가게 됐다.

사진=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 레 응옥 손(Le Ngoc Son) 회장 (뒷줄 왼쪽 5번째), 레 만 끄엉(Le Manh Cuong) 사장(뒷줄 오른쪽 3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이성열 Plant EPC 영업총괄 (뒷줄 왼쪽 세번째) 등 프로젝트 관계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오몬3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식이 진행됐다. 앞줄 왼쪽부터 두산에너빌리티 박성준 EPC 영업 담당, PVPMB(PVN 산하조직. 오몬3, 4 프로젝트 담당) 응웬 만 뜨엉(Nguyen Manh Tuong) 대표, PTSC 팜 반 흥(Pham Van Hung) 부사장
사진=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 레 응옥 손(Le Ngoc Son) 회장 (뒷줄 왼쪽 5번째), 레 만 끄엉(Le Manh Cuong) 사장(뒷줄 오른쪽 3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이성열 Plant EPC 영업총괄 (뒷줄 왼쪽 세번째) 등 프로젝트 관계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오몬3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식이 진행됐다. 앞줄 왼쪽부터 두산에너빌리티 박성준 EPC 영업 담당, PVPMB(PVN 산하조직. 오몬3, 4 프로젝트 담당) 응웬 만 뜨엉(Nguyen Manh Tuong) 대표, PTSC 팜 반 흥(Pham Van Hung) 부사장

EPC와 핵심 기자재 공급으로 사업 범위 확대

오몬3 가스복합발전소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남서쪽으로 약 180㎞ 떨어진 곳에 들어선다. 총 발전용량은 1155㎿이며,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완공되면 베트남 남부 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사업에서 발전소 건설 전반을 담당하는 EPC를 수행하고 스팀터빈도 공급한다. 베트남 가스복합발전소에 두산에너빌리티의 스팀터빈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스복합발전은 가스터빈에서 발생한 고온의 배기가스로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스팀터빈을 구동해 추가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함께 활용해 발전 효율을 높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발전소 건설과 핵심 기자재 공급을 함께 수행하게 됐다.

스팀터빈의 베트남 가스복합발전 적용은 향후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실적이다. 기존 EPC 수행 경험에 기자재 공급 사례를 더하면서 현지 발전 프로젝트에서 맡는 역할을 넓힐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가스복합발전 수주 3조8700억원

이번 수주는 향후 베트남의 발전사업을 겨냥한 행보와도 이어진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PVN은 베트남 남부 오몬 발전단지와 중북부 지역에서 가스복합발전소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오몬3·4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면 후속 사업 참여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적과 현지 경험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들어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사업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오몬3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5건, 약 3조8700억원 규모의 국내외 사업을 확보했다.

앞서 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공사(약 8400억원)와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약 5300억원)를 수주했다. 8월에는 오만 미스파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약 9300억원), 9월에는 하동복합발전소 건설공사(약 670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