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 노키아와 손잡고 '국가재난대응시스템'로 국민안전 보장
효성ITX, 노키아와 손잡고 '국가재난대응시스템'로 국민안전 보장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6.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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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환 대표 "최고 수준의 재난망 구축해 글로벌사업 진출할 것"

효성의 IT 클라우드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대표 남경환)가 LTE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LTE 기반 '국가재난망 구축사업'에 진출한다.

1일 효성ITX는 국가재난망 표준에 맞춰 노키아가 공급하는 기지국 통신 장비에 안정적인 클라우드와 재난관리시스템에 필요한 IT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유지보수 및 운영을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은 현재 경찰, 소방, 의료 등 재난관리 기관들의 분산된 통신망을 국가안전재난처가 일괄적으로 통합, LTE기반의 '무선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가재난안전처는 폭우·태풍·지진·대형 사고 등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미리 예방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효성ITX '데이터 분산처리'
클라우드 시스템 '특허 보유'

국가재난망에서는 클라우드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관제시스템이 만들어내는 CCTV·기상·해양관측 등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분석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재난이 발생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됐을 경우, 데이터 보호 및 신속한 서비스, ICT인프라를 복구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IT솔루션 업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효성ITX는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특허를 획득한 '클라우드 분산처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위치기반의 정보를 수집 분석해 긴급 상황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역량을 갖추고 있다. 

클라우드 분산처리시스템은 지난 2013년 효성ITX가 국내 특허를 등록해 현재 해외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서버 가상화와 분산 스토리지를 최적으로 결합,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저장할 경우, 자체 스토리지 및 서버 자원이 모니터링에 따른 통계 수치에 따라 지능적으로 최적의 장비에 분산 저장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효성 ITX는 무선 네트워크, 전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화재감시 솔루션, 영상전송기술 등 재난 관리 시스템 전반에 필요한 솔루션을 일괄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이 LTE 방식으로 재난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재난망 시장을 두고 노키아, 화웨이 등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이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효성ITX 남경환 대표이사는 "국가재난망 사업은 효성ITX가 그 동안 클라우드와 IT분야에서 쌓아온 역량과 기술력을 한 번에 총망라해서 보여줄 수 있는 사업"이라며 "노키아와 협력을 통해 전세계가 주목하는 최고 수준의 재난안전망 시스템을 구현해 낼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국가재난망 사업으로도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ITX는 지난 해 효성 조현준 정보통신PG장(사장)이 클라우드 및 사물인터넷을 전담하는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면서 사물인터넷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정부 통합전산센터의 클라우드 구축 사업, 한민고 스마트스쿨 클라우드 구축 사업 등을 수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