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성심병원, 메르스 환자 발생에 안심병원 제외…외래·입원 병동 폐쇄까지
강동성심병원, 메르스 환자 발생에 안심병원 제외…외래·입원 병동 폐쇄까지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6.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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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성심병원이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

당초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던 강동성심병원이 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안심병원에서 제외됐다. 또 외래·입원 병동도 폐쇄됐다.

23일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메르스 일일정례브리핑을 통해 "173번 환자는 활동보조인으로 강동 경희대병원 응급실에 체류해 76번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목차수내과, 상일동 본이비인후과, 강동 신경외과 등을 거쳐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강동성심병원의 외래, 입원, 수술, 면회 등이 중단되고 병동을 소독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확진 환자는 현재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환자의 역학조사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강동성심병원 측은 "그동안 강동-광진구 지역에 메르스 감염이 확산되어 많은 분들이 불안해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런 결과를 알려드리게 되어 무척 송구하다"며 "지금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지역 내 감염 확산으로 응급상황에도 치료 받을 병원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환자들을 이제는 저희도 치료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또 향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정부와 논의하여 조만간 외래와 병동을 정상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