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장관, 메르스 종식과 함께 '교체 예정'
문형표 장관, 메르스 종식과 함께 '교체 예정'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7.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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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말 교체..후임 인선 작업 착수
▲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문형표 장관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약화되면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이 진정되면서 문장관의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세계보건기구는 마지막 감염병 환자 발생 이후 최장 잠복기의 2배 이상이 지나면 사태 종식을 선언한다.

메르스의 최장 잠복기는 2주일이기 때문에 신규환자가 계속 발생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다음 달 초 종식 선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며, 메르스 종식 선언 이후에 신임 복지부 장관을 지명한다는 방침에 따라, 후보군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오는 28일은 메르스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이다. 마지막으로 환자가 발생한 지난 4일을 기점으로 4주가 지난 다음달 2일이 종식 선언 시점이 될 것이다. 환자가 발생한다면 시점은 당연히 늦어진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초기에 국제기준, 그리고 매뉴얼에 따라서 대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초동대응에 허점이 있었다"고 시인한 바 있다.

문 장관도 "제가 어떠한 경우에서 어떠한 이유로도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교체를 예감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문 장관 후임으로는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질병 대응에 허점을 드러낸 만큼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가 내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