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해피아워, 안 마시면 100% 이득?
스타벅스 해피아워, 안 마시면 100% 이득?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7.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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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해피아워 행사에 참여하기위해 줄 선 소비자들 ⓒ뉴시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타벅스 해피아워 이벤트가 '소비자를 위한 이벤트'인지에 대한 의문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동안 해피아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스타벅스커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언급하며 평소보다 몇 배의 시간을 들여 줄을 서서 커피를 사먹는 풍경을 연출했다.
 
반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스타벅스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오히려 이득을 볼 수 있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SNS 상에서는 '할인카드를 이용하면 행사와 같은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데 구매하기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한참 일하는 시간에 행사를 하고 있어 나갈 수 없다', '줄이 너무 길어 밥도 못 먹고 점심시간만 날렸다'는 등의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를 위한다면서 정작 소비자가 이용하기 애매한 시간대를 이벤트 시간으로 잡아 모두에게 균등한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닌 만큼 소비자를 위하는 척하며 보여주기식 행사로 끝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이 소비자를 위한다고 연 이벤트가 생색내기용 이벤트라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진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좀 더 소비자의 입장에서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