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생존자 구한 부부, '자랑스런 군민의 상' 표창
돌고래호 생존자 구한 부부, '자랑스런 군민의 상' 표창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9.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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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고래호 생존자 3명을 구조한 박 씨 부부가 '자랑스런 완도군민' 표창패를 수여 받았다. ⓒ뉴시스
추자도 인근에서 침몰한 돌고래호 생존자 3명을 구조한 97-흥성호 선장 박복연 씨와 부인 김용자 씨가 '자랑스러운 완도 군민의 상'을 받았다.
 
완도군은 23일 박 씨 부부를 군수실로 초청해 표창패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군에 따르면 박 씨 부부는 지난 9월 6일 조업하기 위해 이른 새벽에 추자도 근해를 지나다가 9월 5일 오후 6시경 침몰한 낚싯배 '돌고래호'를 발견하고 물속에서 사투를 벌이던 생존자 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당시 해상은 높은 파도 탓에 자칫 구조선이 위험할 수도 있었으나 박복연 선장은 키를 잡고 김용자 씨는 구명환을 줄에 묶어 던지기를 수십 차례 시도해 구조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부인 김 씨는 흔들리는 배위에서 생존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 온몸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국민안전처도 오는 24일 박 씨 부부를 장관실로 초정해 제 1호 '참 안전인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