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무성 지역구 '부산 영도 출마론'에 "조금 더 시간을 달라"
문재인, 김무성 지역구 '부산 영도 출마론'에 "조금 더 시간을 달라"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9.24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4일 일각에서 내년 총선에서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 출마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일각에서 내년 총선에서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 출마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24일 추석을 앞두고 민생행보 차원에서 시내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혁신위가 부산 출마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부산 영도에 출마해 김 대표와 겨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문 대표는 '공갈막말' 논란으로 당직정지 처분을 받았던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윤리심판원에서 사면복권된 것과 관련해 "제가 몰랐던 일"이라며 "어쨌든 윤리심판원이 당이 새롭게 출발하고 단합하는 계기가 되도록 배려한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혁신안과 관련해 당내 반발이 심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통합해나갈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이제 대표부터 대상이 됐으니 좀 생각해 보겠다"라고 넘겼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문 대표는 현 지역구는 이미 양보를 했기 때문에 가기 힘들 것"이라며 영도를 꼽은 뒤 "김 대표가 있는 영도는 아주 만만치 않은 지역이라 재선이 유리한 지역에 앉아 있다고 하면 어느 누구도 감동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