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에서 난민선 침몰···시리아 난민 17명 사망
휴양지에서 난민선 침몰···시리아 난민 17명 사망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9.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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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난민들의 주요 출발지인 터키 보드룸에서 지난 2일 발견된 아일란 쿠르디 시신 ⓒ뉴시스
그리스 레로스 섬으로 향하던 시리아 난민을 태운 배가 터키 해안에서 가라앉아 난민 17명이 사망했다.
 
이 난민선은 27일(현지시각) 오전 난민 37명을 태우고 터키 보드룸 지역을 출발한 직후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난민 가운데 20명은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자 구명조끼를 입고 해안까지 헤엄쳐 나와 무사히 구조됐다. 하지만 여성 5명과 어린이 5명을 포함 17명은 선실에 갖혀 숨졌다.
 
터키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신원 확인을 위해 생존자들을 보드룸의 시체안치소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휴양지인 터키 보드룸은 에게 해를 건너 그리스 섬으로 잠입하려는 난민들의 주요 출발지로, 지난 2일 세 살배기 난민 아일란 쿠르디가 숨진 채 떠밀려온 곳이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