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가로수용 은행 등 과실류 중금속 조사…모두 안전한 수준
식약처, 가로수용 은행 등 과실류 중금속 조사…모두 안전한 수준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11.05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은행 등 가을을 대표하는 과실류의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은행 등 가을을 대표하는 과실류의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17개 시·도를 통해 도로변 은행나무, 감나무 등 과실류에 대해 지난 9월 3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중금속(납, 카드뮴)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지역특색 과실인 제주 감귤, 보은 대추, 충주 사과 등도 포함했다.

이번 중금속 오염도 조사는 은행 304건, 감 81건, 사과 15건, 모과 11건, 대추 9건, 귤 7건, 기타과실 16건 등 총 443건을 대상으로 했으며, 검출 수준은 납은 불검출 ~0.2ppm, 카드뮴은 불검출 ~0.1ppm으로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과일류의 중금속 기준 적용은 납 0.1ppm(사과, 귤, 장과류는 0.2 이하), 카드뮴 0.05ppm이며, 기타열매(은행, 유자, 밤 등)는 납 0.3ppm, 카드뮴 0.2ppm이다.

한편 은행은 시안배당체(아미그달린, 부르니민)라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익혀먹지 않으면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청색증은 혈액속의 산소가 줄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해 피부나 점막이 파랗게 보이고 호흡이 곤란한 증상이다.

모과씨에는 청산배당체의 일종인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분이 있어 씨를 제거하고 섭취해야 하며, 감은 과육에 탄닌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많이 섭취할 경우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농산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