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팝은 박세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와 만나 개혁을 가로막는 정치권의 문제점, 공천제도·선거구확정 등 개혁의 방향 등에 대한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대담에서 박 명예교수는 개혁을 가로막는 정치권의 문제점에 대해 "리더십부터 문제가 있다. 대한민국의 정치지도자들은 '왜 정치를 하는가?, 어떤정치를 하고 싶은가?'를 생각해 봐야 된다"며 "정당을 제도적으로 바꾸고 정치지도자들의 각성이 있어야 된다"고 전했습니다.
박 명예교수는 공천제도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공천제도에 대한 여러 조건이 미비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완전한 제도가 나올 수 없다"며 "신진보와 신보수가 많이 나올 수 있는 공천제도는 역사적으로 볼 때 올바른 제도이지만 구보수·구진보가 나와서 많이 뽑히는 공천제도가 되면 어떤 명분을 주장하여도 그건 반역사적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박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정치가 지금 사유화돼 있다. 공적인 목적이 없어졌다"며 "정치개혁이라는 건 국회의원의 특권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바꿔야 하는 것이다. 내용과 리더십을 바꾸고 당개혁을 통해 국민 속으로 당이 들어와야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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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팝=오정희, 박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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