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임시국회 일정, 여야 협의되야…단독국회 아냐"
정의화 "임시국회 일정, 여야 협의되야…단독국회 아냐"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5.12.0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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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화 국회의장이 새누리당의 요구로 소집된 12월 임시국회 일정을 협의해 달라고 여야에 요청했다. ⓒ 뉴시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새누리당의 요구로 소집된 12월 임시국회 일정을 협의해 달라고 여야에 요청했다.

정 의장은 9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집무실에서 열린 회동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와 만나 "국회법에 따라 여야간에 일정 협의가 되지 않으면 의장이 결정하도록 돼있다"며 "하지만 내 원칙은 여야가 함께 하는 국회이지, 단독국회가 아니니 여야가 협의를 해 임시국회를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쟁점법안 5개를 정기국회 내에 합의 처리하겠다고 여야가 합의를 했는데, 그에 대한 의견을 의장으로서 확인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선거구 획정에 대해 "늦어도 15일까지는 획정안이 결정돼야 하기 때문에 15일에 본회의가 있어야 하고, 만에 하나 안 될 경우에 마지노선을 생각하면 12월 31일에도 본회의를 잡아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임시국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서비스발전기본법·기업활력제고법 등은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늘까지 처리하기로 했다"며 "이는 양당 원내지도부간의 약속이 아니라 국민에게 드리는 양당의 정치적 약속이고 소중한 합의"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반면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예산안과 법안을 연계처리하지 않겠다는 여야간의 약속, 예산안-법안 논의를 다시 시작하기 전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사과를 해야 한다는 두 가지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