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기남 의원이 윤리심판원 중징계로 20대 총선 출마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안철수 의원의 '옛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금 변호사는 더민주 뉴파티위원회와 인재영입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당의 새 얼굴로 전면에 선 모양새여서 그의 출마가 당과 조율을 거친 사실상의 투입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금 변호사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 강서갑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며 이번 강서갑 출마 선언은 '현역 물갈이 공천' 흐름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금 변호사는 안 의원이 지난 2012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선거캠프인 '진심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팀에 참여하는 등 안 의원의 핵심 측근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당시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가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함에 따라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금 변호사는 지난해 8월 진심캠프 내 소통 부재와 비선라인 등을 비판하는 책을 낸 뒤로 안 의원과 멀어졌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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