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19년 만에 1심 선고…진범 가려지나?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19년 만에 1심 선고…진범 가려지나?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01.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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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서 존 패터슨의 1심 선고, 오늘(29일) 오후 2시 ⓒ뉴시스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진 아서 존 패터슨의 1심 선고가 오늘(29일) 오후 열린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는 이날 오후 2시 살인혐의로 기소된 패터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5일, 범행 방법의 잔혹성 등을 고려할 때 패터슨이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되는 것이 마땅하지만, 사건 당시 18살 미만이었던 점을 고려해 법정형의 상한인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패터슨 측은 만약 패터슨이 범인이 아니라면 피해자와 유족이 위로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고, 패터슨 역시 최후진술로 결백하다는 주장을 유지했다.

앞서 패터슨은 지난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당시 22살이던 대학생 조중필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미국에 머물다가 2015년 9월 국내로 송환됐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은 패터슨과 함께 있던 에드워드 리를 진범으로 보고 살인혐의로 기소했지만, 지난 1998년 4월 대법원에서 증거불충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해 같은 해 9월 파기환송심 재판부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