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김무성, 공천 관여해선 안 돼"
이한구 "김무성, 공천 관여해선 안 돼"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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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김무성 대표가 총선 공천과 관련한 '이한구 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당 대표는 공천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 뉴시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김무성 대표가 총선 공천과 관련한 '이한구 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당 대표는 공천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자꾸 간섭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김무성 대표나 자신이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여성과 장애인을 포함한 정치적 소수자를 위해 우선 추천 지역을 정하겠다는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다"며 "국민공천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정치 신인과 현역의원 모두 자격심사를 강화해 국민 눈에 맞게, 국가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는 개혁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공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위원장은 "최근 공천위 활동과 관련해 혼선된 보도가 나가게 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회의 결과를 발표할 때는 공천관리위원들과 충분히 논의를 거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지난 16일 이 위원장이 '경선 없이 특정인을 공천할 수 있는 우선추천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한 데 대해 "누구도 국민공천제의 틀을 흔들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