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0대 총선 선거구획정 합의…지역구 253석
여야, 20대 총선 선거구획정 합의…지역구 253석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23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여야가 '제20대 총선의 선거구획정 기준'에 합의했다. ⓒ 뉴시스

여야가 '제20대 총선의 선거구획정 기준'에 합의했다.

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자는 데 합의했다.

김무성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는 의원정수 300명으로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으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 246석보다 7개 늘어난 것으로, 지역구 가운데서는 경기가 8석 늘었으며, 경북이 2석 줄어들었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을 위한 인구 기준일은 지난해 10월 31일자 기준으로 결정한다"며 "국회의원 지역구 인구수는 14만명 이상 28만명 이하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자치 구·시·군의 일부 분할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되 일부 불가피한 경우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시도별 의원 정수는 경기가 현행보다 8석 많은 60석으로 늘어나며, 서울과 인천, 대전, 충남이 각각 1석씩 증가한다.

대신 경북이 2석 줄어든 13석이 되고, 강원과 전북 전남도 각각 1석 감소한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충북, 경남, 제주, 세종 등은 현행 의석수가 유지된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늦었지만 여야가 선거구 획정기준에 합의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조속한 본회의 처리를 위해 획정위가 빨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달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