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테러방지법 등 '2+2 회동' 결렬
여야, 테러방지법 등 '2+2 회동' 결렬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2.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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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가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심야 협상을 펼쳤으나 또 다시 결렬됐다. ⓒ 뉴시스

여야가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심야 협상을 펼쳤으나 또 다시 결렬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9시 '2+2 회동'을 시작하면서 2시간 가까이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날 원 원내대표는 "오늘 협상을 벌였는데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계속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회담에서 더민주는 국가정보원의 감청권 제한을 비롯한 국정원의 권한 남용 방지 대책을 추가로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은 테러 방지의 실효성 약화를 들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회담에서는 4·13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은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정안 확정도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야는 주말에도 지도부간 직·간접 접촉을 통해 협상을 벌여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 제정안과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의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