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난항'에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 사의 표명
'성과연봉제 난항'에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 사의 표명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5.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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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성과연봉제 도입 난항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 뉴시스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성과연봉제 도입 난항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4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노사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사의를 표명하고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사퇴 결심을 굳혔지만 임원진이 사퇴를 만류하고, 금융위원회도 재고를 요청하며 사직서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조는 이날 조합원 총회를 열고 성과주의 문화 확산을 위한 성과제도 개편안을 두고 총투표를 벌인 결과 반대가 85.1%를 차지해 개편안이 부결됐다.

금융권에서는 김 사장이 당국의 성과연봉제 조기 도입 압박 속에 노사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 문화 확산방향'을 발표해 모든 금융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를 전면 도입하고 조기 도입 기관에 경영평가에서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