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운호 로비' 이혹 최유정 변호사 체포
검찰, '정운호 로비' 이혹 최유정 변호사 체포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6.05.10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운호 로비' 의혹에 둘러싸인 최유정 변호사가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 뉴시스

이른바 '정운호 로비' 의혹에 둘러싸인 최유정 변호사가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지난 9일 오후 9시경 전북 전주에서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로비 관련자들의 도피를 돕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장판사 출신의 최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아 거액의 수임료를 챙긴 의혹을 받았다.

최 변호사는 정 대표에게 보석 등을 보장하며 수임료 50억원을 받았고, 약속대로 되지 않자 30억원은 돌려주고 20억원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또 최 변호사는 항소심 구형량을 낮추기 위해 사법연수원 동기였던 서울중앙지검의 한 부장검사를 찾아가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변호사는 사법원수원 27기로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고등법원 판사로 활동한 후, 이듬해 전주지방법원 부장판사까지 지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