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익의 좋은 사진-8] 자동노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멀티측광'
[정승익의 좋은 사진-8] 자동노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멀티측광'
  • 정승익 작가
  • 승인 2016.07.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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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의 꽃이나 숲속의 야생화들은 저마다 다양한 색상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색들은 저마다의 밝기를 지니고 있는데 사진을 촬영하면 그 빛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표현이 됩니다.

카메라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사진을 촬영하게 되면 카메라는 그 빛을 그대로 받아들여 촬영자가 의도한 것과는 다른 모습의 이미지가 촬영됩니다. 이것은 바로 측광의 문제인데 측광 방식을 변경하게 되면 조금 더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 측광 비교 ⓒ정승익

멀티(multi)측광은 한 프레임 안의 전체적인 부분을 프로그램의 방법에 따라 다 분할한 뒤에 각각의 부분을 측광해서 평균치의 노출을 측광하는 방식입니다.

밝은 색의 흰 꽃을 촬영하면 카메라는 밝은 빛을 인식하여 더 어둡게 촬영하므로 실제보다 어둡게 촬영되어지고, 반대로 어두운 색상의 꽃을 촬영하면 밝게 촬영되는 이치입니다. 이는 카메라의 자동노출(AE)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인데 자동노출은 피사체의 밝기를 카메라가 판단하여 자동적으로 노출을 정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 스폿측광(좌), 멀티측광(우) ⓒ정승익

자동노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측광은 멀티측광입니다. 멀티측광은 화면 전체를 다분할로 측광하기 때문에  많은 색들의 밝기를 모두 계산하여 사진의 밝기를 표현합니다.

별다른 설정없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노출을 맞춰주어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촬영자의 의도를 전혀 반영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 멀티측광 ⓒ정승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