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北 핵·미사일 위협에만 운용"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北 핵·미사일 위협에만 운용"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07.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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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류제승(오른쪽) 국방정책실장과 토머스 밴덜 미8군 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가 결정돼 파장이 일고 있다.

8일 국방부는 "북한의 핵실험과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다수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대한민국과 전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대한 심대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서,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공동실무단은 최적의 부지를 양국 국방장관에게 건의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세부운용절차에 대해 한미 양국의 협력이 이어질 것이며, 사드 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고, "오직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현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사드 배치 지역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충북 음성, 경기 평택 등 5∼6곳으로, 빠르면 이달 중 발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동실무단이 마련한 건의안은 양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