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과 영어 점수를 따려고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대학 졸업장 하나만으로는 취업이 힘들더라고요"
-취중생 김현준(29·남)

구직자 사이에서 학력, 학점, 자격증 따위를 통틀어 지칭하는 이른바 '스펙'을 쌓기 위해 청년들이 잠까지 줄여가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취업으로 향하는 문은 좁기만 합니다. 

최근 불경기로 인한 내수 경기 악화로 인해 민간 기업으로의 취업은 버겁기만 합니다. 막상 취업을 한다고 해도 정규직으로 정년까지 일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이 같은 상황 때문인지 많은 청년들이 민간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에 몰리고 있으며,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도 '공공부문 일자리 충원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작업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가능한 다음달 말까지 일자리 현황을 파악해 '공공부문 일자리 충원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도 경찰과 소방 교사 등 공무원 12000명 충원에 추경을 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오정희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