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참치캔 그 브랜드가..통조림 노하우로 1인가구시대 간편식 도전
[솔로이코노미] 참치캔 그 브랜드가..통조림 노하우로 1인가구시대 간편식 도전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7.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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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들이 1인가구를 겨냥해 간편식 제품을 내놓은 것은 오래된 일입니다. 그러나 최근 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면서, 참치캔 기업들의 발도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수산물 중심에서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동원그룹의 동원F&B는 별도로 조리할 필요 없는 요리캔 형식의 가정간편식 '정찬 안동식찜닭'과 '닭볶음탕'을 내놓았습니다. 오랜기간 축적된 통조림 제작의 노하우가 반영됐습니다. 용량도 1인분에 적합한 소용량을 채택해, 1인가구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동원은 이전에도 양반죽과 캔김치, 반찬캔 등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출시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통조림 제품이 아닌, 끓여먹는 간편식 '올림한식 양반 국탕찌개'를 내놓으며 간편식 제품 다각화에 나섰습니다. 

또 다른 참치캔의 강자, 사조그룹의 사조대림 역시 1인가구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혼술족 술안주로 적합한,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냉동간식제품 3중을 출시했습니다. 종전에도 간편식 브랜드 '즉석포차'로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참치캔 등 통조림은 본래 군대의 휴대식량용으로 개발된 기술입니다. '가정'간편식은 아니지만, 의미를 따지면 간편식과 통하는 바가 있습니다. 통조림 브랜드들이 가정간편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하우를 반영한 독특한 제품 개발에 성공할 지가 관건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동원, 사조)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