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현대차그룹 오너家, 지배구조 개선 정면 돌파 '지분 산다'
[뉴스줌인] 현대차그룹 오너家, 지배구조 개선 정면 돌파 '지분 산다'
  • 오정희, 김효현
  • 승인 2018.04.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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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이 최근 지배구조를 개선했다.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지배구조 개편안은 순환출자·일감몰아주기를 동시에 해소하는 투명경영을 골자로 한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아들 정의선 부회장은 계열사들의 현대모비스 지분 23.3%를 모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기존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기 위함이다.

현대모비스는 모듈·사후서비스(AS)부품 사업을 인적분할해 투자와 미래자동차 관련 핵심 부품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기존 대주주의 역할은 유지하면서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관련 기술개발과 합작투자 등에 공격적으로 나설 무대를 마련해 주주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등 미래경쟁력을 강화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정 회장 부자가 내야하는 세금은 최대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데일리팝=오정희, 김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