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취소 위기' 진에어, 하반기 신입사원 100명 채용?
'면허취소 위기' 진에어, 하반기 신입사원 100명 채용?
  • 임은주
  • 승인 2018.07.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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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면허취소 위기에 처한 진에어가 하반기에 대규모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진에어는 7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100명을 채용하고, 오는 7월 5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사업의 성장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청년층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진에어의 이번 신입사원 채용 계획 발표는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진에어는 2010~2016년 미국 국적자인 조 전무를 이사로 불법등재한 사실이 드러나 국토교통부가 면허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토부는 법률자문을 통해 진에어의 면허 취소가 가능하다는 답변까지 받았으나, 1900명에 달하는 진에어 직원들의 고용 불안 우려가 커져 섣부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장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진에어가 신입 채용공고를 냄으로써 국토부의 면허 취소 여부 결정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진에어는 연초에 확정한 신규 항공기 도입계획에 따라 필요한 승무원을 채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면허취소 결정을 위한 청문을 앞둔 상황에서 진에어가 100명에 달하는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것이 어떤 이유인지 파악해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리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