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파헤치기] 전무후무한 야생 컨셉 대박 낸 ‘최고다윽박’ !
[유튜버 파헤치기] 전무후무한 야생 컨셉 대박 낸 ‘최고다윽박’ !
  • 배근우
  • 승인 2018.08.20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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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의 탐험.생존 프로그램의 원조라고 할수있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Man vs. Wild' (출처: 디스커버리 채널)
야생에서의 탐험.생존 프로그램의 원조라고 할수있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Man vs. Wild' (출처: 디스커버리 채널)


영국에서 제작한 ‘Man vs. Wild’라는 탐험.생존 프로그램부터, SBS의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MBN의 교양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 등 자연과 생존을 주제로한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으며 우리생활 깊숙히 자리를 잡았다. 자연에서 자급자족하며 여유와 행복, 깨달음을 보여주는 이런 부류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온갖 스트레스에 지쳐 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강인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 20대의 젊은 크리에이터가 특유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자신의 시골집을 적극 활용해 산과 들에서 자연과 야생의 활동을 리얼하게 담아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비주류의 ‘자연생존’ 컨셉으로 BJ 대상까지 받아낸 인재 ‘BJ 최고다윽박’ 에 대해서 알아보자. 


최고다윽박
- 구독자수: 113만명 (유튜브) (2018.08 기준)
- 조회수: 누적 3억2천 회
- 컨셉: 야생&생존

 

땅을 파내 잘곳을 만드는 중인 최고다윽박
(출처: 최고다윽박 페이스북)


[전무후무한 컨셉의 방송인]
아프리카 TV와 유튜브를 동시 운영 중인 ‘BJ 최고다윽박(이하 윽박)’은 경기도 여주의 한 시골집에서 주변 야생을 적극 활용해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인기 크리에이터다.

2016년 1월부터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 했으며,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에서 2017년 4월 ‘베스트BJ’, 2016년 ‘파트너 BJ’가 되는 등 단기간에 승승장구한 막강한 브랜드파워를 지닌 크리에이터다. 전무후무한 특색있는 ‘야생’ 컨셉으로 많은 팬에게 인기를 얻었으며, 2016년 유튜브 활동 시작 2년 만에 100만 구독자를 넘긴 폭발적인 인기의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출처: 최고다윽박 유튜브)

 

자연과 시골에서 할 수 있는 ‘산에서 움막 짓기’,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야생오리 사냥해서 먹기’, ‘장마철 급류에서 보트 타기’ 등 특색 있고 무궁무진한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힘든 체력 활동을 하면서도 카메라와의 시선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시청자와 끝까지 소통하는 모습으로 팬들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7 아프리카TV 에서 수상을 한 윽박 (출처: 최고다윽박 유튜브)
2017 아프리카TV 에서 수상을 한 최고다윽박
(출처: 최고다윽박 유튜브)

효자로 소문난 BJ로써 홀로 남으신 어머니를 위해 방송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6년간의 투병 생활을 해온 아버지가 윽박의 군 제대 후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서울로 먼저 상경한 누나가 있는 윽박은, 시골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혼자 둘 수 없어 여주 시골집에서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뭐가 있을까 하고 고민했던 결과, 지금의 전무후무한 야생컨셉으로 큰 인기를 끌게 됐다. 

 

2017년 아프리카TV에서 대상 수상 소감 당시 "자랑거리 만들었다. 자랑거리 없다고 해서 엄마 자랑하라고 자랑거리 만들었다." "아빠, 아빠는 십원 가지고 만원 만드는 기술자였지. 나는 백만원짜리 휴대폰으로 수억을 버는 더 대단한 아들입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라는 수상소감을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타플랫폼 이전 선언] 
8월 13일 오후 5시경 아프리카TV 본인의 방송국 공지에 타 플랫폼 이전을 할 거라고서 공지했다. 역시 같은 아프리카를 떠나는 이유는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비슷한 이유에서였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윽박은 “아프리카 TV는 비제이마다 다른 기준점 제재를 가하고, 형평성이 없다” 고 언급했으며, “아프리카tv에 위약금 지불하고 타 플랫폼으로 옮길게요” 라고 말했다.

 유난히 아프리카TV의 ‘파트너 비제이’ 인 BJ ‘최고다윽박’ 에게만 유난히 많은 제재를 가하여 그동안 쌓인 게 많았던 모양이다. 과연 최고다 윽박은 메이저BJ 로써 그의 발언에 걸맞는 책임감을 보여줄지, 아니면 아프리카와의 화해가 이루어질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행정안전부와 함께한 대국민 안전 교육 프로그램 (출처: 최고다윽박 유튜브)
행정안전부와 함께한 대국민 안전 교육 프로그램 (출처: 최고다윽박 유튜브)

[행정안전부와 콜라보] 
주로 야생, 재난대비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윽박은 행정안전부와 손을잡고 콜라보를 진행했다. 지난 6월 7일부터 ‘BJ최고다윽박’은 아프리카TV와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안전한 TV’ 에 출연해 대국민 안전 교육 프로젝트 ‘안전 가즈아’를 진행했으며, 안전 전문가와 함께 실제 재난 사고 발생 환경을 연출해 위기를 극복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직접 선보이고 교육했다. 


윽박은 ‘무인도 생존기’, ’산사태에서 살아남는 법’ 등 야외 생존 콘텐츠를 진행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고, 학생 팬들이 많은 윽박과 함께 재난대처 영상을 제작한 행정안전부의 선택이 굉장히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문명의 혜택을 받으며 살아오고 있다. 인간은 자신의 생활을 더욱 더 윤택하게 하기 위해 문명을 꽃피웠으나, 이제는 역으로 정보 문명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문명은 사람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특색있고 기상천외한 콘텐츠로 삶의 활력을 주는 윽박의 콘텐츠들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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