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in] 세탁특공대, 바쁜 현대인들의 '세탁 우렁각시'..'도어 투 도어'가 최대 강점
[스타트업in] 세탁특공대, 바쁜 현대인들의 '세탁 우렁각시'..'도어 투 도어'가 최대 강점
  • 배근우
  • 승인 2018.10.15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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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스타트업) 1인 가구 서비스 스타트업 특집 -1편-
- 사내커플이 만든 ‘세탁물 위탁 배달 서비스’

1인 가구의 인구가 2000만 명이 돌파해 대한민국 전체 인구비율의 30%대에 진입하면서,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를 위한 맥주 배달서비스부터 음식 배달서비스, 1인 가구를 위한 개인화 상품까지 다양하다.

이런 서비스들은 ‘혼자’ 이용하는 대상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도 있겠지만,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해 ‘우렁각시’ 같이 수고로움을 대신 해결해주고 처리해주는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그중 밀린 빨랫감을 집까지 출동해 수거해 주는 1인 가구를 위한 서비스가 있어 인기다. 세탁 수거 서비스 ‘세탁특공대’를 알아보자.

(출처: 세탁특공대)
(출처: 세탁특공대)

 

세탁특공대 (Wash S.W.A.T)
-    출시일: 2015년 5월
-    설립자: 예상욱, 남궁진아
-    상반기 거래량: 17억 원
-    앱설치수:  12만 3000회
-    전체 유저 규모: 6만 5000명

세탁특공대(워시스왓)는 2015년 5월 론칭한 세탁물 수거 서비스다.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 및 관리 그리고 배달까지 일사천리로 모든 과정을 알아서 다 해결해주며 서비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다.

세탁 특공대의 주요 타겟층은 1인 가구 및 세탁을 할 시간이 없는 바쁜 현대인들이다.

기본적으로 48시간에서 빠르면 24시간 내로 나의 깨끗하고 뽀송뽀송한 세탁물을 받아 볼 수 있는 세탁특공대는 셔츠, 양복, 생활 세탁, 신발 그리고 무거운 침구류까지 포함해 대부분의 세탁물을 취급한다. 

세탁특공대의 모바일 화면 (출처: 세탁특공대)
세탁특공대의 모바일 화면 (출처: 세탁특공대)

현재 앱 설치 수는 약 12만 3000만을 넘겼으며 전체 유저 규모는 6만 5000여 명으로 서비스 지역은 강남, 서초, 송파, 성동, 위례 신도시 등으로 한강 이남 지역에만 가능하며, 연말까지 서비스 지역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한다. 

세탁특공대를 창업하게 된 계기

특공대는 잘 짜인 훈련체계를 갖춰, 상황 발생 시 즉각 출동해 상황을 해결하는 특별한 집단을 일컫는다. 세탁을 전문으로 하는 특화된 집단을 어필하고자 했던 예상욱, 남궁진아 대표는 창업하기 전까진 순탄치만은 않았다.

마치 대테러 특공대를 연상케 하는 세탁특공대 직원들의 유니폼 (출처: 세탁특공대)
마치 대테러 특공대를 연상케 하는 세탁특공대 직원들의 유니폼 (출처: 세탁특공대)

4년 전 한 스타트업에서 만나 사내 커플이 된 예상욱, 남궁진아 대표는 O2O 분야에서 일한 경험과 기본적으로 가진 디자인 감각과 개발을 할 줄 아는 특기를 살려 ‘오프라인 사업으로 돈을 벌어야겠다’고 깨달아 세탁특공대를 시작하게 됐다. 

세탁특공대의 대표들은 창업에 앞서 런드랩(Laumdrapp), 워시오(Washo)와 같은 세탁 O2O 서비스의 성공사례를 분석했다고 한다. 아이템에 확신을 가진 대표들은 80여 군데의 세탁소 사장님을 직접 찾아뵈며 세탁 업계에 혁신할 수 있는 요소를 고민해 지금의 세탁특공대를 만들게 됐다.

대다수의 세탁소 사장님들은 50~60대의 중장년층들이었고, 세탁만으로도 힘든 세탁소 사업을 ‘배달과 고객 응대’를 대신해준다는 세탁특공대에 호응을 보냈다.

세탁특공대의의 성공비결 
 

1.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된 ‘간편함’과 ‘시간 절약’

비용보단 시간의 가치를 더 높이 사는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를 목표로 두는 세탁특공대는, 늘어가는 코인세탁소와 프랜차이즈 세탁소와 차별화를 둬 ‘간편함’과 ‘시간 절약’을 무기로 지금까지 성장했다.

대부분의 이용 후기에는 ‘바쁜 시간 때문에 세탁할 수 없었는데 집 앞 까지 찾아와서 편리했다’가 주를 이루고 있다. 

2. 정찰 요금제를 통한 손해 없는 ‘가심비’를 노림 

세탁특공대는 정찰 요금제를 적용해 기존 세탁소 요금과 큰 차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부적으로 마련한 ‘파트너 세탁소 선정 기준’을 통해 품질 유지를 꼼꼼히 관리하며, 세탁특공대와 제휴를 맺은 파트너 세탁소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출처: 세탁특공대)
세탁특공대의 실시간 총 주문 건 수 (출처: 세탁특공대)

3. 매출의 균형을 맞췄다.

주문량의 균형은 평범하나, 매출은 계절별로 다른 편이라고 한다. 겨울철 옷이 세탁소에서는 부피가 크고 다루기 까다로워 가격 단가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거꾸로 말하면 여름이 비수기라는 말인데, 세탁특공대는 시즌별 매출 격차를 줄이기 위해 미용실, 호텔, 헬스장 등을 제휴해 B2B 사업을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매출 격차를 극복하고 있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