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in] 매일 잊버리는 약 챙겨먹기를 돕는 '필팩', 의약품 정기 배송 서비스로 '아마존'에 인수됐다!
[스타트업in] 매일 잊버리는 약 챙겨먹기를 돕는 '필팩', 의약품 정기 배송 서비스로 '아마존'에 인수됐다!
  • 배근우
  • 승인 2018.10.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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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팩의 로고 (출처: 필팩(Pillpack))

필팩(Pillpack)
- 출시일: 2014년 
- 설립자: TJ 파커 (TJ Parker)
- 기업가치: 3억 6000만 달러 ( 약 4040억 원)
- 이용자수: 100만명


필팩은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된 헬스케어 및 약 정기배송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특정 제품을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서비스를 구독(서브크립션) 커머스라고 하는데, 국내에선 화장품 유통회사인 ‘미미박스’와 면도기 스타트업인 ‘달러쉐이브클럽’이 있다. 

필팩은 급정하는 미국 내 헬스케어 시장을 노린 스타트업이다. 현재 미국은 2014년 기준 36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뷰티용품과 헬스, 헬스케어 용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이는 4년 전 대비 약 80% 증가한 수치이다.

필팩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정기적으로 약을 먹고, 영양제를 복용해야 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창업해 2년 만에 100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모집했다.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필팩의 뉴욕 브루클린 오프라인 매장 (출처: 필팩(Pillpack))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필팩의 뉴욕 브루클린 오프라인 매장 (출처: 필팩(Pillpack))

필팩은 온라인서비스를 시작해 2015년 ‘팔스리버벤처스’를 비롯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총 5000만 달러(약 544억 원)을 투자받았으며, 2016년부터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의 노른자리 땅인 역세권에 오프라인 약국을 설치 해 친밀도와 인지도를 높여 온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망과 시장성을 구축했다. 

이용방법 및 주요고객

아주 간단한 이용법을 가진 필팩은 고객이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평소 자주 이용하는 약국 정보를 입력하면, 그것을 필팩 담당자가 해당 약국에 연락해 이용 고객의 처방약과 처방전을 양도받아 다시 고객에게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팩은 처방 내역에 따라 약의 이름과 복용 날짜가 적힌 개별 포장지가 가장 큰 특징이며, 매월 사용료로 20달러(약 2만2000 원)를 내면 된다. 

(출처: 필팩(Pillpack))
(출처: 필팩(Pillpack))

고객이 처방전을 다시 받아야 한다면 필팩에서 해당 병원의 주치의와 연락해 처방전까지 대신 받아준다. 그 외에도 고객은 병원이나 약국에 가지 않아도 복용해야 하는 약을 시간, 날짜별로 분류해 필팩 특유의 세련된 파란색 종이박스에 담아 정기적으로 집까지 배송해주고 있다. 

필팩의 주요 고객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환으로 정기적으로 약 복용이 필요한 환자이며, 그 외에도 일반인들이 쉽게 즐겨 찾는 비타민, 보충제와 같은 건강보조제도 정기적으로 받을수 있다. 

필팩의 창업 스토리 

필팩의 창업자 ‘티제이 파커’는 “생활용품처럼 약도 정기배송을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서 필팩의 창업을 시작하게 됐다.

창업자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환자들이 여러 약통을 받아가며 약사에게 매번 ‘언제 약을 먹어야 하는지’, ‘부작용은 없는지’를 질문하는 번거로움을 관찰했으며, 성인이 된 이후 매사추세츠 약대를 졸업한 그는 기존의 번거로운 약국 시스템을 바꾸기로 마음먹고 지금의 ‘정기 약 배달 서비스’와 ‘고객 개개인을 위해 디자인된 온라인 약국 시스템’을 창업하게 됐다. 

 

필팩의 성공비결 

1. 사용자 기반 맞춤형 스마트서비스

필팩은 고객이 원하는 해당 약을 장기간 복용을 원할 경우, 주치의와 상의해 2주에 한 번씩 약을 리필해주며, 필팩의 대시보드를 통해 고객이 약에 대해서 알아야 할 정보를 제공해준다. 고객은 이 대시보드를 통해 자신이 복용해야 될 약의 종류와 정보, 언제 배달된 약인지, 언제까지 도착 예정인지, 약의 가격은 얼마인지 등 모든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필팩의 약봉지 (출처: 필팩(Pillpack))
필팩의 약봉지 (출처: 필팩(Pillpack))

 

2. 첨단 IT기술을 의약에 적용

첨단 IT기술을 ‘주문부터 배달까지’ 모든 프로세스에 적용해 자동화시켰다. 본사에 설치된 로봇이 약을 자동으로 분류해 처방전과 배송될 약과 고객정보를 매칭시켜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약이 필요한 시점을 계산해서 주기에 맞게 약을 배송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다. 

이러한 첨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필팩은 아마존에 올해 10억 달러(약 1조 1240억 원)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의 월마트가 필팩에게 제시한 10억 달러 보다 큰 금액이며 올 하반기에 인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아마존에 인수 예정인 필팩 (출처: 필팩(Pillpack))
아마존에 인수 예정인 필팩 (출처: 필팩(Pillpack))

필팩의 미래전략팀은 제약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술 핵심을 결합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최적화된 기술 핵심인 아마존의 서비스를 통해 저렴하게 약을 배송하면서 나중에 시장을 주무르려고 하는 아마존의 ‘문어발식 인수’가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의 필팩 인수 직후 월그린 9%, CVX 8% 등 미국 대형 의약품 유통 회사들의 주가가 하락할만큼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일가에서는 대형 병원과 건강관리 시스템, 유통 약품 시스템이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 중이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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