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브랜드 그거아니? ] 배럴(BARREL), '래쉬가드 대표'에서 에슬레저 시장 넘본다
[스포츠브랜드 그거아니? ] 배럴(BARREL), '래쉬가드 대표'에서 에슬레저 시장 넘본다
  • 배근우
  • 승인 2018.10.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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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시즌 브랜드에서, 애슬레져 브랜드로 발돋움
-    워터스포츠 제품뿐만 아니라, 워터 코스매틱에도 집중하는 브랜드 

 

배럴의 로고 (출처: 배럴 (BARREL))

배럴 (BARREL)은 2010년에 설립해, 2014년 자체브랜드를 론칭한 국내 래시가드 대표 기업이다. 배럴의 뜻은 ‘서퍼들이 꿈꾸는 최고의 파도’를 말한다고 한다. 

이름에서도 나타나듯 배럴은 서퍼들을 위한, 워터 스포츠를 위한 제품군으로 주로 선보인다. 배럴은 자연이 만들어주는 파도를 자사의 아이덴티티로 삼고, 가치 있는 상품을 연구개발,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2015년 3월에는 피트니스 라인을 신설했으며, 2018년 2월에는 실내수영복 시장을 진출했다.

배럴은 래쉬가드 시장으로 성공한 브랜드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워터스포츠의 대중화에 빠른 수요와 트렌드 변화를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으며, 건강미 넘치는 유명 모델을 앞세운 모델선정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현재 배럴걸로 활동중인 배우 고준희 (출처: 배럴 (BARREL))

2014년에 배우 민효린을 앞세워 관능적이면서도 청초함이 오가는 스포티한 화보를 선보였으며 이때부터 ‘배럴걸’이라는 전속모델을 만들어왔다. 이후 NS윤지, 한혜진, 고준희, 소녀시대 유리 등 모델을 적극 기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높였으며, 남성 모델로는 줄리엔 강을 영입해 남성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배럴 코스메틱스

배럴은 스포츠웨어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스포츠에 필요한 코스메틱 화장품 또한 출시했다. 2018년 6월 부터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으며, 강한 자외선과 거친 바람과 같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워터스포츠 화장품을 출시한 배럴은 피부관리와 자기관리에 민감한 한국 사람들의 니즈에 맞아 떨어졌다.

(출처:배럴 코스메틱스)

배럴은 워터스포츠 웨어의 정체성과 연구와 발전으로 대부분의 제품들이 피부에 좋은 성분을 중시, 장시간 야외 활동 속에 일어날 피부 손상을 최소화 하는데에 집중하고 있다. 

배럴의 해외 진출

배럴은 앞으로 워터 스포츠용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한국과 일본처럼 문화 성향과 소득수준, 기후가 비슷한 아시아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현재 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해 현재 해외 온라인몰 경쟁력 강화와 신규 거래처 발굴, 오프라인 수출 거래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중국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 회사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기능성을 중시하며, 애슬레져 제품에 집중한 배럴 USA (출처: 배럴USA)

한편 2016년도 8월경 부터 배럴은 ‘배럴 USA’의 SNS 계정을 오픈해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북미 시장에 배럴의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배럴의 주력상품인 ‘워터스포츠’ 제품이 아닌 ‘애슬래져’ 제품 집중해서 판매했으며, 제품의 기능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이는 워터 스포츠 제품의 강대국인 미국에서 이미 시장성이 포화상태인 점을 감안해, 불필요한 경쟁을 최소화하고 느낌 있는 ‘애슬래져’ 제품만을 판매하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판단된다. 


배럴, 앞으로의 방향성

배럴은 코스닥 상장 후 라인업을 다양화해 ‘애슬레저(athleisure, 가벼운 스포츠)’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10월 9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밝히기도 했다. 지금도 애슬래저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여름 시즌에만 반짝 인기 있는 브랜드를 탈피하기 위한 정책으로 보인다.

배럴은 자외선과, 살을 가려주면서도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래쉬가드’ 열풍의 주역이 된 배럴은 ‘워터스포츠의 프리미엄’ 타이틀은 얻었지만, 여름 시즌이 지나면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약점에 대한 보완에 나선 것이다.

한때 배럴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던 배럴데이의 할인 (출처: 배럴 (BARREL))

한편 배럴은 2014년에서 2016년까지 3년 새에 매출액이 연평균 155.7% 증가했다. 이런 배럴은 10명 중 8명이 여성 고객인 만큼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아내, 까다로운 여심을 공략한 브랜드로 점쳐진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