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무성한 맛집에 들어서게 되면 길게 늘어선 대기줄 때문에 고생을 해본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그런 기회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맛집을 즐기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음식점들이 불편하게 고객들을 줄 세우지 않고도, 더 많은 사람들을 식당 내로 받을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은 없을까?

미국에서 등장한 폭발적인 자동화 대기 예약 서비스 '노웨이트'는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놨다.

2010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첫 시작을 한 서비스인 노웨이트는, 맛집과 같이 인기가 많은 식당의 긴 줄과 불편한 예약 시스템을 해소 시킨 혁신적인 서비스이자 스타트업이다.

노웨이트는 식당 방문객이 식당을 방문하기 위해 매장 앞에서 줄을 설 필요 없이, 앱을 통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사용할 수 있는 간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간편함은 식당 종사자와 방문객 들을 모두 만족시켜 입소문을 타게 됐으며, 식당에서는 긴 줄 때문에 떠나가는 손님들을 붙잡고 방문객들은 줄 서지 않고 식당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앱에서 알려주는 알림을 통해 제시간에 식당에 방문하기만 하면 되기에 양측 모두를 만족시켰다.

노웨이트의 비즈니스 모델

노웨이트는 일반 음식점과 식당 체인점을 상대로 수익을 얻었고, 일반 사용자 등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식당에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이용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으며 보통 월 200명 미만의 방문객을 가진 식당에는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 200~500명의 식당은 월 59달러(약 6만 원), 500~1200명은 119달러(약 13만 원), 1200명에서 2500명의 식당은 월 199달러(약 22만 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노웨이트 사용법 

노웨이트는 앱을 통해 해당 식당의 대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대기자 명단에 본인의 이름을 등록하면 식당의 빈자리가 발생 시 알림이 울리거나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게 된다.

대부분의 노웨이트 사용자들은 집에서 출발하기 전 인근 지역에 있는 맛집을 검색하고, 대기 시간을 노웨이트 앱을 통해 확인한 다음 원하는 식당에 본인의 이름을 리스트에 올린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면 해당 식당의 맛과 서비스 품질을 별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노웨이트의 창업 스토리

노웨이트의 창업자인 롭 마이어는 브런치를 먹기 위해 45분이나 되는 긴 시간 동안 식당 앞에서 기다리는 불편함을 느끼게 됐고, 이런 식의 프로세스는 식당과 찾아오는 손님 모두에게 손해라고 생각해 ‘노웨이트’ 앱을 생각해내게 됐다고 한다.

노웨이트는 2016년 8월 미국 최대 리뷰 사이트인 '옐프(Yelp)'에서 800만 달러(약 89억 4400만 원)를 투자할 정도의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됐으며, 2017년 3월에는 옐프가 노웨이트를 4000만 달러(약 455억 6000만 원)에 인수했다.

스타트업의 성공비결 
 

1.  당연한 것을 변화시킨 ‘생각의 전환’

노웨이트의 창업자는 '줄 서기'라는 불편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려줬다. 노웨이트가 자신들의 경쟁자는 다른 스타트업이 아닌 기존 예약 시스템인 ‘종이와 펜이’라고 말할 정도다.

2. 식당주인과 고객 모두를 만족시킴

노웨이트는 식당 주인과 식당 방문객 모두를 만족시켜, 서로에게 상호작용을 시킨 ‘양면시장'을 구축해 성공을 거뒀다.

노웨이트는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해 정확한 대기자 수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방문객에게는 대기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고, 식당 주인에게는 종이와 펜, 진동벨이 사라지게 만들어줬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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