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 체험기] 위메프의 'W 카페', 혼족들의 지갑 노리는 사이드 메뉴들 '눈길'
[솔직 체험기] 위메프의 'W 카페', 혼족들의 지갑 노리는 사이드 메뉴들 '눈길'
  • 배근우
  • 승인 2019.01.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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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데일리팝)
(출처: 데일리팝)

쿠팡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이커머스로 유명한 위메프가 최근 역삼역 인근의 'W 카페'를 리뉴얼했다. 처음 카페 사업을 시작하면서 이커머스 기업이 왜 굳이 카페까지 하려고 할까라는 의문이 있었다.  

위메프는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와 같은 픽업 시스템 '스마트픽'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나름의 구색을 갖춰가고 있다.

사실 위메프는 진작에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3년 11월 경 삼성동 본사의 ‘W 카페’로 사업을 개시했다. 저렴한 가격에 직원들 복지 차원으로 운영을 해왔으나, 사업성이 있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작용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출처: 데일리팝)
(출처: 데일리팝)

W 카페가 리뉴얼 공사에 들어갔을 때, ‘기자는 카페가 망해서 새로운 가게가 들어섰구나’ 하고 생각했다. 인테리어를 설치하면서 밝은 톤의 인테리어와 창가를 둘러싼 식물 인테리어를 보고 ‘화장품 로드숍’이 들어설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은 빗나갔다. 

W 카페라는 최근 커피 품질을 리뉴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 카페 시그니처 블랜드로 ‘큐레이터’가 선정한 최상급 원드를 사용한다고 명시돼 있다.

일단 '빽다방' 부럽지 않은 가성비는 눈에 띄었다. 용량도 480ml로 제법 큰 편이다.

(출처: 데일리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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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필수템으로 손꼽히는 커피는 점심시간에 인기 음료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안 그래도 짧은 점심시간에 기다리며 받아야 한다는 게 억울할 수 있으나, 위메프 카페는 기다리지 않고 픽업 주문으로 미리 주문이 가능하다.

<위메프오> 앱을 설치하면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 앱처럼 주문하기 전 원하는 음료를 결제하고 바로 픽업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픽업 오더를 할 경우 15% 페이 팩을 해주며 적립까지 한 번에 되니 현금이 필요 없는 카페라고 할 수 있다.

(출처: 데일리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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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에서 판매하는 인기간식을 만날수 있어

W 카페의 특징은 커피와 음료뿐만 아니라 위메프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해외 인기 간식과 음료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진열된 대부분 간식들은 인터넷 주문을 해야 먹을 수 있는 해외 과자로, 미국 국민 감자 칩인 <레이즈> 해외판과 선물용으로 유명한 드럼통 버터 쿠키인 <다니사 쿠키>, 일본 편의점 인기 간식인 <하이츄 프리미엄> 요구르트 맛도 있었다.

다행히 간식 가격에는 거품이 없어 보였다. 대부분 990원에서 3000원 이하로 판매되고 있어 ‘여기는 커피 말고 간식 사러 와도 되겠구나’라고 느꼈다. 그 외에 공정무역 커피를 1200원에 판매하는 등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카페라고 볼 수 있다.

(출처: 데일리팝)
(출처: 데일리팝)

W 카페의 최대 장점, 집에서 즐기는 전국 맛집 

더불어 위메프 카페의 한편에는 맛있는 음식 사진이 진열돼있었다. 이게 바로 현대판 자린고비인가? 왜 음식 사진을 걸어놨을까 의아했는데 <집에서 즐기는 위메프 전국 맛집 메뉴>라고 한다.  

QR코드로 찍어 집으로 배송이 오게 주문을 할 수 있으며, 매장에서 바로 픽업할 수도 있다. 바로 구입을 하면 드라이아이스로 꼼꼼히 포장을 해준다.

메뉴로는 <대구 안지랑 곱창>, <부산 낙곱새>, <인천 소 곱창전골>, <오창 쫄볶이>, <일산 국물 닭발> 등 전국 팔도에 흩어져 있는 맛집을 모아놨다는 콘셉트다.

이색 간식들, 저렴한 커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간편식들이 갖춰진 W 카페는 1인 가구와 혼족들이 많은 직장인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한 듯 하다.
이런게 충동구매를 유도한다고 생각한다.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지갑의 소확행을 겨냥 위메프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