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주항공, 세부행 승객들 2시간 넘게 기내에 갇혀 '불만 폭주'..과자 주고 달래
[단독] 제주항공, 세부행 승객들 2시간 넘게 기내에 갇혀 '불만 폭주'..과자 주고 달래
  • 정단비
  • 승인 2019.01.17 0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17일 제주항공 필리핀 세부행 비행기의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
1월 17일 제주항공 필리핀 세부행 비행기의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

저가항공사 제주항공이 한시간 반만에 주기장으로 회항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현재 해당 비행기에 탑승하고있다고 제보한 승객 A씨에 따르면 제주항공 1월 16일 오후 10시 10분 필리핀 세부막탄세부국제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승객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없이 탑승한지 1시간 40분만에 주기장으로 회항했다.  

날개에 쌓인 얼음파편 제거를 이유 승객들은 좁은 비행기 내에서 두 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기다렸다. 

더 큰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날개 얼음파편 제거가 끝난 직후 기장이 재차 기내 방송을 통해 세부막탁국제공항 착륙금지 시간을 이유로 비행기 내에서 약 한 시간 이상을 더 기다리라고 한 것이다.

1월 17일 제주항공 필리핀 세부행 비행기의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
1월 17일 제주항공 필리핀 세부행 비행기의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

좁은 기내에 갖힌 승객들의 불만은 폭주했고 "내렸다 타면 안되냐" 등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A씨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비행기에서 내렸다 타면 혼란이 올 수 있다며 어쩔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보상으로 조금의 과자를 제공했다고 한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