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체험기] 와인이 어렵다고?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와인프렌즈 와인 클래스'
[솔직체험기] 와인이 어렵다고?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와인프렌즈 와인 클래스'
  • 이지원
  • 승인 2019.06.17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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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도델비노 X 혼족의제왕, '와인프렌즈 이태리 와인 클래스'

와인의 바디감, 와인이 열렸다, 스월링?

와인, 조금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와인의 세계는 복잡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흔히 마시는 '레드와인'만을 마셨던 나와 와인의 세계 사이는 너무 간극이 크며, 입맛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내 혀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 덕분에 와인과 친해지기에는 거부감이 들었다.

어려운 용어와 격식 있게 행동해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도 와인과의 거리감에 한 몫 했다. 와인의 '바디감'을 느낀다거나, '와인이 열렸다'는 등의 표현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와인을 따른 후 어떤 방향으로 흔들어야 할지, 와인을 받을 때는 어떻게 행동해야 예의있는 행동인지도 아는 바가 없었다. 실제 포털사이트에 검색만 해 보더라도 '와인 용어 모음', '와인 기초' 등에 의문을 표하는 네티즌들의 질문이 쏟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려운 용어뿐만 아니라 격식 있는 레스토랑에서나 마셔야 할 것 같은 분위기도 어려웠다. 이러한 이유 덕분에 나는 항상 소주와 닭발 등이 있는 시끌벅적한 홍대의 술집으로 발길을 돌리곤 했다.

그렇다면 와인을 조금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이러한 생각에서 시작한 와인 브랜드가 있다. 조금은 낯설 수 있는, 이태리 와인전문 그룹 '몬도델비노'는 와인을 처음 만나는 사람도 두려움이 즐길 수 있는 친구 같은 와인을 제안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함께하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몬도델비노는 사람들이 조금 더 즐겁게 와인을 마실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 논현동의 건물 옥상에서는 와인 클래스가 진행됐다. 강의는 몬도델비노의 박성수 대표가 직접 나섰다.

2019년 6월 12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의 건물 옥상에서는 특별한 클래스가 진행됐다. 기자는 '몬도델비노'와 혼족들의 종합 플랫폼 '혼족의제왕'이 개최한 '와인프렌즈' 와인 클래스에 참여해봤다.

'이것만 알면 초자 티 뗀다'라는 일념으로 모인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와인의 '와' 자도 모르던 기자도 클래스의 준비물은 '행사를 즐길 마음의 준비' 뿐이었다.

와인의 참맛도 모르며, 주량이라곤 소주 3잔이 고작인 기자는 그저 와인이 궁금하다는 생각만을 갖고 클래스 장소로 발을 옮겼다. 실내의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할 줄 알았던 클래스는 어둑한 저녁, 요즘 유행하고 있는 루프탑에서 작은 알전구들과 함께 진행됐다.

어둠이 깔리고 술이 조금씩 들어갈수록 조금은 경직됐던 분위기가 풀리고, 꽤나 낭만적인 광경을 만들어 냈다.

어둑한 밤하늘과 노란 조명은 혼족의제왕의 클래스 현장을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어둑한 밤하늘과 노란 조명은 혼족의제왕의 클래스 현장을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오후 7시 30분, 조금은 애매할 수 있는 저녁 시간에 시작한 클래스인 만큼 그 시작은 식전 와인으로 시작했다.

몬도델비노의 스파클링 와인 '몬탈토 프노그리지오 브뤼'는 산도가 조금 있어 식전에 마시면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했다. 새콤하고 달달한 와인은 술에 약한 기자도 간단히 마실 수 있었다.

이후에는 본격적인 수업도 진행됐다. 강의에는 몬도델비노코리아의 박성수 대표가 직접 나섰다.

어려운 용어가 난무할까 걱정했던 마음과는 달리 간단한 용어와 이해하기 쉬운 강의가 이어졌다. 펜을 들고 필기를 하는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듣고 웃으며, 와인을 마시며 즐길 수 있는 클래스가 진행됐다.

이태리 남부의 와인은 북부보다 도수가 강하다. 남부의 따뜻한 태양을 잔뜩 머금으며 자란 포도는 두꺼운 껍질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이렇듯 남부의 와인은 더욱 높은 도수를 자랑한다고 한다.

가벼운 와인은 술 같지 않다는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첫 번째 강의는 바디감이 비교적 무거운 이탈리아 남부의 '시칠리아 와인'을 주제로 정했다고 한다.

강의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됐다. 옆에는 와인잔도 함께였다.

종류가 많아도 너무 많은 와인은 고르는 것도 쉽지 않다. 전문적으로 와인을 다루는 곳이 아닌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 대형마트만 가더라도 각 마트가 취급하고 있는 수많은 와인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와인이 친숙하지 않은 만큼 궁금한 점도 많았으며, 기초적인 질문들이 머릿속을 둥둥 떠다녔다.

이에 따라 클래스는 눈높이에 맞게 진행됐다. 와인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가부터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와인, 이태리와 프랑스 와인의 차이 등 기초적인 지식은 물론 어떤 것이 좋은 와인인지, 혹은 와인을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등의 질문도 쏟아졌다. 이때 강의를 맡은 박 대표의 센스를 엿볼 수 있었다.

Q. 어떤 것이 좋은 와인인가요? 또,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하죠?
사람에 따라 달라요. 묵직한 맛을 좋아하면 프랑스 와인을, 가볍게 즐기는 것이 좋다면 이태리 와인을 선호하시겠죠?

가격이 가장 중요한 분들은 싼 와인을 좋아하실 거예요. 내 입맛에 맞는 게 좋은 와인이죠.

만약 레스토랑에 간다면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가장 저렴한 것보다 한 단계 정도 상위의 제품을 고르면 만족하실 수 있을 거예요.

어려운 말들은 무언가 배우는 느낌은 나지만, 장소를 벗어나기가 무섭게 잊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의 입맛과 가치관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는 유쾌한 팁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이후에는 ▲몬탈토 아키렐로 피노 그리지오 ▲몬탈토 로쏘 PET ▲몬탈토 꼴레지오니 멜롯 등 다양한 와인이 나왔다.

뒤로 소개되는 와인일수록 와인의 깊이, 흔히 말하는 '와인의 바디'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조금 쓰다 싶으면 앞에 차려진 안주도 먹을 수 있었다. 푸짐하고 멋들어지게 차려진 안주는 술을 마시기도 전에 눈길을 끌 정도였다.

테이블 위에는 멋들어지는 안주도 준비돼 있었다.

야외에서 진행된 탓인지, 혹은 즐거운 분위기 탓인지 1시간 30분이라는 클래스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심지어 클래스 시간이 끝난 후에도 학생들은 자리를 뜨지 못했다. 이러한 마음을 알았는지 클래스 이후에는 제공됐던 와인 중 마음에 들었던 와인을 조금씩 마시며 다른 참가자들과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어둑한 하늘, 노란 조명 아래에서 참가자들은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그저 웃고 즐기며 시간을 보낸 것과는 달리 유쾌한 팁들은 머릿속에 오랫동안 저장돼 있었다.

처음 본 사람들과의 건배도 어색하지 않았으며, 서로 안주를 챙겨 주는 모습도 정감이 갔다. 와인과 클래스 모두 낯설었던 기자에게 첫 번째 클래스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기자가 모르는 와인들이 조금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으며, 와인과 조금은 친숙해졌던 시간이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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