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환경 시대, 친환경 운동 동참에 나선 유통업계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필환경 시대, 친환경 운동 동참에 나선 유통업계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 변은영
  • 승인 2019.10.10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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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꽃밭에서' 캡처

 

2019년 트렌드 키워드로 꼽히는 필환경. 이제는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됐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도 친환경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 그린 라이프를 실천하는 착한 예능들도 등장했는데 일상 속에서 친환경 활동에 자연스레 참여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한다. 

JTBC '지구형 인간'은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지구형 인간이 되기 위해 매주 2인의 스타가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진들은 매회 쓰레기 제로 도전은 물론, 에너지 절약, 미세먼지 없는 생활 등을 직접 실천하며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해 도전한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신개념 착한 예능 JTBC '꽃밭에서'는 방송인들이 정원사가 되어 정원을 가꾸는 국내 최초 가드닝 예능 프로그램으로 꽃과 나무, 흙을 만지면 진짜 정원사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힐링과 행복을 전달한다.

 

ⓒJTBC '지구형 인간' 캡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가드닝부터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까지 친환경 그린 라이프를 실천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한편 지키면 좋은 친환경을 넘어 미래를 위해 반드시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필환경이 화두로 떠오른 요즘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친환경 라이프의 확산은 관련 제품의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위메프는 일회용 비닐 봉투 규제가 시행된 지난 4월 1일부터 15일 동안 장바구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4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휴대가 편리한 접이식 장바구니 매출은 601% 상승했다. 패션 소품과 장바구니 역할을 모두 만족하는 그물백 판매량도 269% 확대됐다. 비닐 봉투 수요는 21% 감소했다. 플라스틱 제품 대체 상품을 찾는 고객도 늘었다. 친환경 종이컵은 4배 이상(315%),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실리콘 빨대는 8배 이상(747%)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필환경을 실천하기 위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인 '미닝아웃'도 등장했다. 미닝아웃이란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오다'라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된 단어로, 정치적·사회적 신념을 소비 행위로 적극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기업의 영업활동과 전략까지 세심하게 고려하여 제품을 소비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발맞춰, 유통업계도 코즈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올 초 씨그램에 초록색 페트병 대신 재활용에 용이한 단일 재질의 무색 페트병을 적용했으며, 이후 출시된 씨그램 THE 탄산은 출시부터 투명 패키지로 기획됐다. 우아한 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은 지난 4월부터 배민 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이용자가 일회용 수저·포크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