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vs 정부 '격화'.. 금지법에 '1만명 일자리 위기'...드라이버들 '노조설립 추진'
타다 vs 정부 '격화'.. 금지법에 '1만명 일자리 위기'...드라이버들 '노조설립 추진'
  • 임은주
  • 승인 2019.12.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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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원회 회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인근에서 타다 금지법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원회 회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인근에서 타다 금지법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량호출서비스 '타다' 등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운전자들이 '타다 금지법'으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며 노동조합 설립 계획을 밝혔다.

16일 오후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이 완료되면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1만 프리랜서 드라이버의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프리랜서 드라이버들은 전업으로 일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아 기존 택시업계에서 제공하는 일자리와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이 열리는데 우리나라만 그러한 기회를 막고 있다"며 "국토부 장관이 택시회사 사장님인 것처럼, 택시가 중심이 되지 않는 한 어떤 변화도 용납하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인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라면 도입되는 게 마땅하다"며 "일자리 개선, 승차거부 개선, 이용요금 개선은 국토부가 아니라 스타트업이 해냈다. 스타트업을 죽이지 말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현행법으로 그대로 두면 상생안이 작동해 동행할 수 있고, 연착륙을 통해 신산업 시장으로서 좋은 일터를 만드는 선구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6일 전체회의를 열고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