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부동산 서비스에 혁신 더한 '프롭테크(Proptech)', 어디까지 알고 계세요?
[이슈&트렌드] 부동산 서비스에 혁신 더한 '프롭테크(Proptech)', 어디까지 알고 계세요?
  • 이지원
  • 승인 2020.02.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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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부동산업계에서는 앞다투어 '프롭테크(Proptech)'를 내세운 서비스를 선보이기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9년, 부동산업계에서는 앞다투어 '프롭테크(Proptech)'를 내세운 서비스를 선보이기에 나섰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서비스산업을 뜻한다.

2009년 영국에서 시작된 프롭테크의 바람은 점차 유럽에서 북미로, 현재는 아시아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2018년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의 프롭테크 기업 수는 4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규모 역시 2016년 25억 달러로, 2011년 2억 달러와 비교했을 때 5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부동산의 경우 국민 자산의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사용 연수가 길고 자본 집약적인 성향이 강해 진입 장벽이 높다. 이 때문에 혁신이 쉽지 않다는 문제점도 존재했다.

이때 혁신을 더한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 바로 프롭테크다. 누군가에게는 낯선 용어일 수 있지만 사실 부동산업계의 프롭테크 트렌드는 2019년부터 계속됐다. 2019년 7월 26일~27일, 부동산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2019 부동산 트렌드쇼'에서는 건설·부동산 관련 업체들의 기업소개·분양소개와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의 강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2019년부터 참여에 나선 프롭테크 업체들이었다.

프롭테크는 기본적으로 구사하던 단순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 서비스를 지양하고 인공지능・딥러닝・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등을 더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점에 특이점을 갖는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서비스산업을 뜻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물론 국내에서의 프롭테크 인식은 더딘 편이며 발전 단계 역시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나, 계속해서 도태돼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40여 개 프롭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한 누적금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혀 그 성장세를 알 수 있었다.

부동산114, 네이버 부동산 등 1세대 프롭테크 서비스에 이어 직방과 다방, 호갱노노 등은 모바일 앱을 등에 업고 나타나 2세대 프롭테크 업체로 시장에 활기를 더했다. 웹 기반의 1세대 서비스와는 달리 모바일 앱 서비스는 사용자의 프로파일과 직장 및 집의 위치, 관심 지역과 자주 찾는 지역이 도드라지기 때문에 강력한 데이터 파워를 무기로 삼을 수 있다.

직방은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에 문제가 되고 있는 '허위매물' 문제에 프롭테크를 활용해 매물 신뢰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2019년 5월 83.34%였던 매물 신뢰도가 같은 해 10월에는 98.31%까지 상승한 것이다. 허위매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방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허위매물을 유형화하고 미리 예측해 집중 점검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또 허위매물을 올린 중개사에게는 강력한 패널티를 적용했다.

그런가 하면 2020년 새해를 맞아 직방은 '빅데이터랩'에서 축적한 아파트 거래 정보 사업을 확대하며 프롭테크를 활용한 아파트 분양 시장으로 활로 개척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프롭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2020년 1월에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브리즈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프롭테크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CVC는 모기업이 유망한 창업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직방이 최근 인수한 호갱노노 역시 프롭테크를 활용한 기술로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나서며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3차원(3D) 일조량'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3차원 일조량 서비스는 아파트 단지의 시간대별, 계절별 일조량 변화를 보여 주는 서비스다.

지도 화면이 자동으로 움직이며 일조량 변화 시뮬레이션을 보여주는가 하면, 이용자가 직접 화면을 터치하거나 마우스를 이용해 지도를 확대·축소하면서 관심 아파트 단지와 주변의 일조량과 그림자 움직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직방과 다방은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에 문제가 되고 있는 '허위매물' 문제에 프롭테크를 활용해 매물 신뢰도를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방 역시 편의점, 카페, 은행, 관공서 등 주변 편의시설과 어린이집, 학교 등 주변 학군 정보를 제공하는 데 이어 새로운 지역 정보를 제공하곤 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프롭테크 사업을 확장을 구상하고 있다. 잇따르는 여성 1인가구를 향한 범죄로 인해 여성들이 방을 구할 때 CCTV와 파출소 등 주변 안전과 치안정보를 중요시한다는 것에 착아해 '안전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나선 것이다.

다방이 마련한 안전 정보 서비스는 전국 CCTV, 경찰서, 파출소, 치안센터, 여성안심지킴이집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안전, 치안시설이 많은 지역일수록 지도에서 녹색으로 표시돼 해당 지역의 안전수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는 방을 보다가 해당 방의 주변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방의 매물 상세 페이지 내 위치 및 주변시설에서도 CCTV와 치안시설 정보를 제공하며, 해당 방과 가장 가까운 치안시설의 거리도 수치화해 보여 준다.

2019년 9월 선보인 '부동산AI분석'의 경우 부동산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헤아린 서비스다. 부동산 인공지능이 다방에 등록된 부동산 매물의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을 발급받아 부동산 권리관계를 분석, 해당 매물의 거래 안전 정보를 소비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소비자는 AI분석을 통해 거래 안전 등급과 변호사가 자문한 거래 전 확인해야 하는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AI분석은 부동산 매물의 거래 안전 등급을 ▲안전 ▲양호 ▲안전장치 필요 등 총 3등급으로 구분해 노출해 허위매물 문제 역시 해결하기에 나섰다.

은행업계예서도 고객과의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도록 프롭테크 업계를 기웃거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은행업계예서도 고객과의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도록 프롭테크 업계를 기웃거리고 있다. 오픈뱅킹 및 비대면 금융서비스 경쟁이 커짐과 동시에 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수협은행은 프롭테크 업체 '제온스'와 비대면 금융 서비스 분야에 대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 제휴로 인해 업무 제휴로 제온스 개인임대사업자 고객은 영업점 방문 없이 수협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 '가상계좌서비스'를 신청하면 임대료 수납계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온스는 고객에게 이지램스로 가상계좌 거래내역을 제공한다. 

NH농협 역시 프롭테크 전문기업 '스페이스워크'와 손잡고, '수익형 부동산(개발·건축) 투자자문 서비스'를 최우수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는 중소형 부동산 개발 및 건축을 검토하는 농협은행 최우수고객(하나로가족 탑클래스 한정)에게 개발전략과 건축법규를 반영한 최적화된 건축설계 및 사업성분석까지 포함된 보고서를 최대 연2회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차별화된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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